[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업무평가가 다시 부정적으로 저평가 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율도 창당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9일 밝힌 16~18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업무수행 지지도는 44%가 긍정평가, 47%가 부정평가를 했다. 7·30 재보선 이후 7주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갤럽은 "부정평가 이유로는 '소통미흡'(20%), '세월호 수습 미흡'(18%)을 가장 많이 꼽았다"며 "'공약실천 미흡·공약변경'이라는 응답이 3%에서 9%로, '세제개편·증세'라는 답변이 0%에서 5%로 지난 조사보다 늘어 증세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서는 새누리당이 43%, 새정치연합이 20%, 정의당이 3%, 통합진보당이 3%로 집계됐다. 없음·의견유보는 31%였다. 새정치연합에 대한 지지도가 창당이래 최악 수준이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23%포인트로 벌어졌다. 갤럽은 "세월호법 협상 난항과 신임 비대위원장 인선 실패 속에 박영선 원내대표가 탈당까지 고려하는 등 파란이 녹록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지지도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1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0%),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8%),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6%) 등의 순이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대해서는 '여야가 재협상한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46%로 '유가족 뜻에 따라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41%)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6~18일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RDD(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한국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