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는 16일 자사의 모바일 기부 플랫폼인 모바일 네이버 해피빈이 서비스 시작 1년만에 기부규모 10억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네이버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기부 플랫폼인 모바일 네이버 해피빈이 서비스 시작 1년만에 기부규모 10억원을 돌파했다. 기존 네이버 해피빈보다 기부효과가 큰 것이라는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16일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모바일 해피빈 서비스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26만명 이상이며, 누적 모금액은 10억 5천만원을 넘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05년부터 기부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과 도움이 필요한 공익단체를 연결해주는 국내 첫 온라인 기부 포털 '네이버 해피빈'을 운영해왔다. 기부자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다양한 기부테마와 공익단체에 자신이 보유한 가상 화폐인 '콩'을 기부하면, 해피빈이 해당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 측은 모바일로 서비스 한 이후 모금효과가 더 커졌다고 말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에서는 모금액이 시급하게 필요한 상황에 즉각적인 기부가 가능해, 모금효과가 더욱 크다"며 "모바일 해피빈에서는 직접 기부액을 결제하는 '충전콩' 기부자가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어, 모바일에서 기부 의지가 강하고,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이용자가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심야 시간대 기부 비율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모바일에서는 저녁 10시 이후부터 새벽 1시 사이에 모금이 가장 많이 일어나며, 특히 3040 여성들이 전체 기부자들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루를 마감하는 심야 시간대에, 좀 더 마음을 열고 차분하게 기부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2월, KBS1TV 교양 프로그램 '동행'에서 소개됐던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모바일 해피빈에서 모금액을 모집했고, 모금을 시작한지 한 달 만에, 약 4000여명의 도움으로 목표금액의 90% 이상을 달성했다. 해피빈을 통해 모인 후원금의 일부와 한국 해비타트의 '희망의 집짓기' 프로그램으로, 가족들에게 새로운 주거지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수 있었다.

빈곤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하는 NGO단체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박재희 팀장은 "모바일 이용자가 많은 것은 알았지만 실제 기부까지 이렇게 많이 이뤄질 줄은 몰랐다" 며 "모바일 해피빈을 통해 하루도 안되어 목표금액을 모두 달성한 적도 있다" 고 말했다.

네이버 해피빈 최인혁 대표는 "해피빈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이용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모바일을 통해서는 긴급 의료구호나 생활 지원 등에 더욱 빨리 도움을 드릴 수 있다" 며 "앞으로도 해피빈이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더하며, 희망의 싹을 피우는 따뜻한 변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해피빈에 참여하는 단체들은 동물자유연대, 사랑나눔의사회, 빅이슈코리아, 글로벌비전 등 5900여개로 해피빈을 통해 활발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체 인터넷, 모바일 페이지를 운영하기 어려운 단체나, 대중적인 관심도가 낮은 모금 분야의 경우,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더욱 많은 이용자들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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