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남북이 4일 간의 마라톤 회의 끝 합의문을 발표한 가운데, 교계에서 논평과 성명을 통해 대체로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성명서] 남북 고위급 회담의 의미있는 합의를 적극 환영한다

이영훈 목사
▲이영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의미있는 합의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이번 회담은 남북이 분명한 대화의 의지를 가지고 향후 관계 개선을 위한 방향성까지 논의한 것으로 북한의 상당한 변화와 통일을 대비한 우리의 노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으며, 남북 분단 역사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

북한의 지뢰 도발로 인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까지 전개되었지만, 확실한 대화의 채널이 가동되고 합의를 도출할 때까지 서로의 의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은 남북 당국자들이 공멸이 아닌 공존과 상생의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예측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며, 이를 계기로 남북이 동반자적 자세를 견지하고 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합의문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지뢰폭발로 우리 군인들이 부상당한 것에 대해 북한이 유감을 표명한 것은 북한이 도발을 시인한 것으로 사과와 다름없는 유감을 이끌어낸 대통령의 강력한 대응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합의한 것은 우리의 뜻을 관철시킨 쾌거이며, 남북관계에 있어 주도권을 획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앞으로 있을 남북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및 민간 교류에 대해 희망찬 기대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밝힌다. 나아가 통일을 대비하여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되었음을 인식하고, 한국교회가 통일 기금 마련에 모두가 동참하여 준비해야 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교회 예산의 1%를 통일 기금으로 만드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통일나눔펀드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것을 결의하였다. 향후 북한에 학교와 병원, 교회 등을 재건하는 일에 사용될 통일 기금을 마련하여 남북간 경제력 차이를 완충하고, 통일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교회연합 논평] 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에 대하여

양병희 목사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남과 북이 3일간의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안을 도출했다. 북측은 최근 지뢰도발로 인해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에서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것이 핵심이다.

우리는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과 연이은 포격도발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상황에 내몰린 남북이 대화를 통해 평화로운 합의점을 찾게 된 데 대해 다행으로 생각하고, 그간 극도로 경색돼 왔던 남북 관계가 화해 국면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을 감행함으로써 한반도를 또다시 무력대결의 전장으로 몰아간 것에 대하여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닌 ‘유감’ 표시를 받아들여 우리 측의 대응조치였던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해 준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지 아닐 수 없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자신들이 지뢰 도발을 저질렀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을 뿐이다. 또한 우리측이 요구한 재발방지 약속도 합의문에 명문화하지 않았다. 이는 앞으로 이 같은 사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개연성을 양측이 인정한 것이고, 따라서 오늘 같은 위기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드러낸 것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이번 대화를 통해 남과 북이 관계개선을 위해 서울이나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당국자회담을 갖기로 한 것과, 올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갖기로 합의한 것, 남과 북이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한 것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진일보한 결정으로 환영한다.

이번 남북 합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고 정부가 단호한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낸 의미 있는 노력의 결실로 평가한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그 어떤 무력도발도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되며, 비록 더딜지라도 대화를 통해 민족 화해와 평화 통일의 대로를 열어나가게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NCCK 성명] 남북 고위당국자 합의 환영한다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마태복음 5장 9절. 공동번역)

우리는 지뢰폭발 사고 이후 대북확성기방송, 서부전선 포격사건 등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불러올 뿐 폭력으로는 결코 평화를 이룰 수 없음을 경험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본회는 평화의 사도로서 교회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독일복음선교연대(EMS) 등을 비롯한 세계교회에 기도와 연대를 요청하였고, 세계교회는 즉각 기도와 함께 당사국에 서신을 보내는 등 뜨거운 연대의 행동으로 화답하였다.

특히 남북 정부를 비롯한 고위당국자들은 이러한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상황을 평화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의지를 가지고 4일간의 길고 진지한 대화에 임하여 합의문을 이끌어내었다.

본회는 남북 고위당국자 회담 합의문을 환영하며, 이번 합의가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합의한 대로 빠른 시일 내에 당국회담을 개최하여 남북화해의 길을 열어가길 바라며, 이산의 아픔을 달래줄 이산가족상봉과 민간교류 활성화가 그 첫걸음이 되리라 기대한다.

본회는 대화를 통한 해결의지를 국민과 세계 각국에 보여준 남북 정부를 비롯한 고위당국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또한 이 사건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기도와 연대의 행동을 보내온 세계교회의 동역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평화의 연대를 굳건히 해나갈 것이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성명서] 8.25 남북 고위급회담 합의 환영, 남북이산가족 상봉도 조속히 이루어지길

황수원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8.25 남북 고위급회담으로 휴전선 남북 군사적 일촉즉발의 긴장이 다행스럽게 완화되었다. 북한군에 의한 비무장지대 남측 목함 지뢰 폭발로 우리 군인 두 명의 치명적 상해로 남북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는 남의 최고단계의 경계태세, 북의 준전시상태까지 발령되었다. 이는 그동안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지속적으로 우리의 국민의 생명에 위협이 되었던 점이기에 이번 사태가 더 위중한 것으로 대통령과 우리 국민들이 심각히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관련된 남북고위급회담으로 북의 도발을 억제하고 오히려 평화통일의 반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환영하며 다음과 같이 그 의미를 평가한다.

1. 이번 남북 긴장 국면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의 침착하고 성숙한 대응은 대통령과 군이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회담에 임하게 된 큰 힘이었고 대통령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이 북한의 도발 시인과 사과와 다름없는 유감을 이끌어 내었다.

2. 이번 회담으로 북한의 도발의 재발을 억제하고 이산가족 상봉 회담추진 등 우리의 뜻을 관철하여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것이 쾌거로 평가한다.

3. 특별히 앞으로 있을 남북당국회담을 통하여 이산가족 상봉 추진이 하루 빨리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통일부 따르면 이산가족으로 등록된 국내외 인사는 12만9천698명이다. 이중 올해 6월 말까지 사망 사실이 확인된 사람은 6만3천406명(48.9%)이다. 전체 이산가족 등록자 수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이미 세상을 떠난 것이다. 생존자 6만6천292명 중 절반 이상인 3만5천997명(54.3%)도 80세 이상의 고령자로 상봉이 시급한 상황이다.

4. 이번 회담에서 합의 한 다양한 민간교류와 협력이 하나씩 이루어져 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의 큰 한발을 딛는 것이 분단70년 만에 이루어야 할 우리 겨레의 책무일 것이다. 이번 회담의 결과로 이미 다 되었다는 자만을 경계하고 평화통일을 위하여서 남북이 작은 것부터 협력하여 나갈 때에 우리 사회와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

5. 한국장로교회는 평화통일을 위하여 기도와 적극적인 역할을 감당할 것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북한 동포를 돕는데 앞장설 것이다.

[기장총회 논평] 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황용대 목사
▲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

놀랍고도 반가워라, 희소식을 전하려고 산을 넘어 달려오는 저 발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복된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구원이 이르렀다고 선포하면서, 시온을 보고 이르기를 "너의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 하는구나! (이사야 52:7)

남북 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하여 기도하며 십자가 행진을 펼쳐 온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최근 전쟁위협을 높여가며 무력 충돌을 하던 남과 북이 오늘(25일) 새벽 1시경,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전격 합의에 도달하였다는 소식에 평화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남측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대남비서가 ‘2+2 고위급 접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약 43시간의 마라톤협상을 통해 남과 북은 남북당국회담개최/ 지뢰폭발유감표명/ 확성기방송중단/ 준전시상태해제/ 이산가족 상봉/ 민간교류 활성화 등 6개 항목의 공동합의문에 전격 합의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남과 북이 한 발자국 물러서 그동안 대립각 팽팽하게 유지시키던 지뢰폭발 유감표명과 확성기방송중단에 합의한 것에 대해 양측 당국이 보다 너른 가슴으로 이해와 양보의 미덕을 보여 민족화해와 통일로 한걸음 더 나아간 일이라 평가합니다. 우리는 또한 이번 회담에서 빠른 시일 안에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합의함으로써 전쟁국면을 대화국면으로 전환하였다는 점 역시 한반도 평화를 이루어 가는데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 추석을 기점으로 남북 이산상봉행사를 다시 진행하고, 앞으로 이를 정례화하기로 한 것과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한 것은 남북관계의 보다 발전적인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 것이며, 평화를 향한 더 큰 남북 간의 약속과 실천을 향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지금 남과 북의 모든 교류와 협력을 단절시키고 있는 5.24조치 해제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못했다는 점과 남북 당국들이 정치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국민과 민족을 볼모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까지 몰고 갔다는 점입니다. 그 어떤 이유나 정치적 목적으로도 국민과 민족의 고통을 외면한 채 전쟁과 대결로 치닫는 전쟁놀이는 용인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남북 당국 모두가 국민과 민족의 마음을 헤아려 다시는 전쟁으로 치닫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이번 합의를 통해 구축될 남북 사이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남북 양측 정부가 금강산 관광 재개와 5·24 조치 해제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이루고 남북관계의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고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살 때(시 133편 1절) 가능함을 고백하며,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남북간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 대화가 이루어지고, 더 나아가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 등 이전의 중요한 합의들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원칙에 입각한 남북 협상, 새로운 이정표 세워

유만석 목사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

북한의 비무장 지대 남측에 목함지뢰 매설 도발로 야기된 남북의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남북고위급의 43시간 마라톤 협상으로, 남북이 최악의 군사적 충돌을 피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도발과 군사적 협박에 굴하지 않고, 원칙에 입각하여 당당하게 대응함으로 북한의 목함지뢰 매설 시인과 유감 표명을 받아 낸 것은 남북협상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또한 북한의 무모한 도발과 군사적 위협이 더 이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남북의 고위급 접촉은 지난 22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어, ‘무박 4일’간의 접촉을 통해, 25일에 6가지 사항에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합의된 6개 항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당국자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갖기로 한다. 북측은 지뢰폭발로 인한 남측 군인들의 부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확성기 방송을 25일부터 중단한다.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한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는다. 남과 북은 민간교류를 활성화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북한의 진정성과 실천적 의지이다. 교활한 기만전술로 국면회피를 위한 협상이라면 북한은 또한번 실수하는 것이다. 이번 북한의 도발과 전쟁위협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국토방위 사명의식을 확고히 하게 되었으며, 국민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한 것은 긍정적 효과이다. 뿐만 아니라 국론을 분열시키는 악성루머도 더 이상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했고, 국론 통일의 촉매가 되었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합의한 것은 적어도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피하자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이다. 또한 이산가족 상봉이나 민간교류 확대 등 평화적 분위기를 조성하자는데 뜻을 같이 한 것은 그 동안 남북 간의 경색된 분위기를 완화하고, 통일의 물꼬를 트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남북의 최고 지도자가 고위급 접촉에 대하여 직접 나선 측면에서, 미래지향적인 협상 결과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남북 간의 가장 중요한 ‘핵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못한 것은 전체적인 국면전환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북한은 핵무기를 통해 끊임없이 남한을 협박하고, 괴롭힐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북한은 이번 고위급 접촉을 통한 합의를 성실하게 지켜야 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핵 개발을 포기하고, 모든 도발 행위를 중지하여, 남북 간의 신뢰 회복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북한 당국은 실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의 모습으로 남북 대화와 ‘평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그것만이 북한이 사는 길이요, 역사를 역류하는 것에서 탈피하는 것이 된다.

우리 정부도 과거처럼, 북한이 도발하면 물량공세로 무마하려던 것에서 탈피하여, 이번처럼 분명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북한의 잘못된 태도를 바꾸도록 하여야 한다. 또 남북 대화에서도 주도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

우리 국민들도 이번 사태를 보면서, 북한의 돌출행동과 무모함을 다시 한번 경험하였다. 한국교회도 북한에 대하여 기도하며, 민간 차원의 교류를 하되, 철저하게 북한의 인권과 연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민네트워크 논평] 북한의 지뢰도발로 촉발된 남북간의 긴장이 해소된 남북합의를 환영한다.

김규호
김규호 목사 ©선민네트워크

오늘 새벽 그동안 북한이 저지른 지뢰도발로 인해 조성된 남북간의 긴장이 해소되는 남북합의가 발표된 것을 온 국민들과 함께 기뻐하며 환영한다.

이번 합의에 있어 중요한 것은 그동안 북한이 줄 곳 거부해왔던 북한이 주체가 된 유감표명이 합의문에 담겼다는 것이다. 비록 사과라는 표현을 받아내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 협상에 있어서 과거와는 다르게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고 우리가 우위권을 가지고 진행했다는 점에서 진일보된 성공적인 협상이었다. 더욱이 남북긴장 해소와는 별개로 북한이 계속 거부해왔던 이산가족상봉을 합의해낸 것도 큰 성과이다. 협상팀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또한 시종일관 단호한 모습으로 북한의 전략에 끌려 다니지 않고 원칙을 고수하여 북한의 버릇을 고쳐 놓은 박근혜 대통령의 의연한 모습에도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 남북 간의 대화는 이와 같이 당당하고 원칙있는 모습으로 해야 한다. 우리가 북한에 눈치 볼 이유가 하나도 없다.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가장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것이 북한 김정은과 그 일당들이다. 현재 그들은 북한주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유린한 체 자신들만 호위호식하며 잘 지내고 있다. 그런데 무엇이 아쉬워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일으켜 그 좋은 자신들의 지상낙원을 포기하려 하겠는가? 이제는 우리 국민들도 더욱 더 자신감을 가지고 북한의 전쟁도발 거짓말과 벼랑 끝 전술에 속지 않을 것이며 우리정부가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 20-30대 젊은이들의 달라진 안보의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매경의 리서치 결과 80% 이상의 청년들이 이번 지뢰도발의 책임이 북한에게 있고 우리 정부가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역을 미루는 훌륭한 대한민국 청년들과 자신이 보관하던 군복을 꺼내 인터넷에 올리면서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지 참전하겠다고 글을 올린 예비역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안보는 더욱 굳건해 질 것이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의 숭고한 애국심에 경의를 표한다.

더불어 차제에 국내에 잠입해 남남갈등을 유도하고 국론분열을 유도하는 종북세력의 척결을 이루어내야 한다. 지난 주일 모 성당 신부가 미사 시간에 북한을 두둔하는 강론을 했다고 한다. 일부 극좌세력들이 이번 남북긴장의 원인이 미국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며 불법집회를 하기도 했다 한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가 존립에 있어서 가장 무서운 것은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의 적인 것이다. 향후 국내에 암약하고 있는 종북세력을 척결하는 것이 이 시대의 과제이다.

지금도 인터넷 공간에서는 이번 지뢰도발을 비롯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이 남한 자작극이거나 남한이 먼저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음모론과 책임론을 퍼뜨리는 불순세력들이 활동하고 있다. 북한인권은 철저히 외면하면서도 항상 북한독재를 두둔하는 종북세력을 척결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내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종북세력들은 전쟁발발 시 후방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을 해치는 일들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구 통합진보당 이석기 일당은 전쟁발발 시 핵발전소 등 국가중요 시설을 파괴하려고 모의하다 적발되어 주동자들이 형을 살고 있지 않은가?

전쟁을 준비하지 않은 나라는 전쟁을 만날 수밖에 없다. 국가의 안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안보가 더욱 굳건히 서가며 국민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 다시 한번 이번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협상팀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남북합의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NCCK #한국교회언론회 #기장총회 #선민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