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교협과 OC교협 관계자들이 연합해 차세대 리더들을 위해 장학금 모금 및 수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양 교협 관계자들.   ©기독일보

남가주 기독교계가 차세대 기독교 지도자 발굴과 격려에 뜻을 모은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가 연합해 실시하는 이번 장학생 선발과 장학금 수여식은 "차세대 리더의 자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차시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가주 지역의 학교에 다니는 11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2013년 9월 기준) 중 교회에 다니는 크리스천이 대상이며 지난 1년간 성적이 GPA 3.5 이상이어야 한다.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 출석자, 한 가정 수입이 3만 달러 이하일 경우 선발에 우선권이 있다.

전체 장학생은 고등학생 30%, 대학생 70%로 구성돼 학비 부담이 큰 대학생에 비중을 두었으며 성적과 관계없이 일단 저소득층에 20%를 할애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돕는다. 타민족을 위한 비율도 10%가 배정되어 있다. 각 조건이 비슷할 경우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가정의 경제력에 따라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약 50명의 장학생을 모집 중이며, 대학생 36명에게 1000불, 고등학생 14명에게 500불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가주교협과 OC교협이 각각 2만 5000불씩 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장학생에 지원하고 싶은 학생은 남가주교협 웹사이트(www.theckc.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재학증명서, 담임목사 추천서, 성적증명서, 교회 주보, 세금 보고서 등 각종 서류를 준비해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주최 측은 8월 10일까지 장학생 접수를 받고 있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8월 18일 오후 5시에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장학금 마련을 위해 차세대 지도자 양성에 뜻이 있는 개인이나 기업, 단체로부터의 기부도 받고 있다.

20일 오후에 오렌지카운티의 한 식당에서 두 교협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OC교협 회장 민경엽 목사는 "다음 세대를 위해 섬기는 것 자체가 귀한 일"이라며 "히스패닉과 흑인 커뮤니티를 섬기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가주교협 회장 진유철 목사는 "두 교협이 연합해 일을 하는 것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교포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213)255-1725(양경선 목사), (714)699-0210(송규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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