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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교계 지도자들,이들은 북한 산림녹화 사업을 통해 통일을 준비하자며 한국교회가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KGPM)가 3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법인설립기념 감사예배 및 통일화합나무8천그루 심기 범국민운동 비전선포식을 열고, "한국교회는 범교단적으로 남북산림협력을 통한 '통일화합나무로 녹색한반도를 만들자'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국민이 녹색한반도를 꿈꾸며 통일의 그날까지 한반도 전역에 통일과 화합의 8천만그루의 나무를 심고자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KGPM은 평화통일을 향한 통일화합나무심기범국민운동을 확산시켜 나가는 일에 한국교회들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공교회성과 공공성을 회복하고 통일을 준비하며 국가와 민족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을 위한 '한반도녹색평화통일기도회'를 전국시도 기독교연합기관 및 각 교회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범교단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KGPM은 이날 비전선언문을 통해 "민족이 이질화가 가속화되고 분단의 영구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때 한국교회는 평화통일이라는 시대적·역사적 명제 앞에 범교단적으로 통일의 이음줄이 되는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녹색한반도만들기를 결의한 바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금년 5월 1일 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KGPM)를 사단법인으로 설립했고 북한의 농업기술, 산림 환경보전과 생태환경 등 산림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적 협력을 실현하고자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또 "그리고 지난 5월에는 북한 두만강식수 발대식을 갖고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한반도에 통일과 화합의 초석을 놓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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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PM은 "백두산과 묘향산 등 일부 명산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산은 거의 나무가 없을 정도로 북한의 산림 황폐화는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가장 심각한 실정이다. 북한 산림면적의 감소는 한반도 전체의 기후변화 대응역량의 약화를 의미하며, 하나로 연결된 남북의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백두대간의 생태계를 긴장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북한 산림의 황폐화는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곧 우리나라의 문제이며, 한반도는 남북 누구의 것도 아니고 우리 민족 모두의 것이며 산림의 회복은 생명의 회복이며 삶의 회복이고 한민족의 회복이 되는 것"이라고 북한 산림녹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운동은 녹색 생명과 평화를 고양시키는 희망과 사랑의 한반도 그린프로젝트이며 북한에는 푸른숲과 농작물 조성을 위한 혼농임업을, 우리는 한반도 환경생태계보전과 탄소배출권이 주어지는 남북 상생의 경제협업 등 민생협력 프로젝트의 출발이 되며 남북대립을 극복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귀중한 씨앗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 ▲녹색한반도 프로젝트가 북한의 황폐화된 산림을 회복시키고 환경과 기후변화 대응 및 식량과 에너지 지원과 농축산 등 민생개발협력과 잘 연계해 주민의 삶 개선에 힘쓸 것과 녹색한반도를 푸르게 가꾸기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과 모든 국민 그리고 해외동포들이 1인 2그루 나무를 3년 연속사업으로 참여해 진행하는 '통일화합나무123범국민운동'을 전개할 것 ▲이 사업을 효율적으로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국내외 NGO단체들 및 전문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녹색한반도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 등을 비전선언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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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선포와 교계 지도자들의 힘찬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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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임동진 회장(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

이날 행사는 1부 기도회와 2부 비전선포식으로 진행됐다. 1부 기도회는 이종복 목사(예성 전 총회장)의 인도로 김희신 목사(통합피어선 총회장)의 기도, 김동엽 목사(통합 전 총회장)의 메시지 전달 후 조일래 목사(기성 전 총회장)가 축도를 전했다. 이후 비전선포식은 장헌일 상임이사(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전용재 대표회장(기감 감독회장)의 개회인사, 김영진 본부장(전 농림부장관)의 인사 및 보고 후 최성규 전 대표회장(한기총), 정영택 총회장(통합), 정의화 국회의장, 김영주 총무(NCCK)가 격려사 및 축사를 전했다. 이어 장헌일 상임이사(KGPM)의 사업보고, 안명환 상임회장(총신대 이사장)의 비전선포와 임동진 회장(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의 홍보대사 위촉 후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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