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곤 목사(크릭사이드 한인교회)

[기독일보] 결혼을 준비하는 한 젊은 커플에게 결혼 상담을 하는 중에 결혼을 하고 난 후에 종교가 다른 배우자를 위해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에 대화를 나눈적이 있었다. 하나님을 믿는 배우자가 그때 필자에게 도전적인 말을 건네었다. 그것은 바로 나는 나의 배우자가 예수님을 모른다 할 지라도 그에게 교회를 가야한다고 강요하지 아니 할 것이고 그가 마음을 열고 교회에 갈때까지 기다릴 것이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모습을 배우자에게 보여 줄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의 배경을 보면 시대적인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며 이것으로 인해 다가오는 세대가 가지고 있는 신앙심도 이전 세대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부모님들이나 목사님들이 나에게 가르쳐 준 신앙관은 강요적인 가르침 이었다.", "젊은 세대가 중시하는 것은 신앙의 모범된 모습이다.", "젊은이들에게 교회는 교리를 통해 신앙관을 강조하기 보다는 신앙을 가지도록 동기부여를 해야한다." 전통적인 부모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신앙관을 강조 할 수 있지만 그와 대화를 통해 느낀 것은 전통적인 신앙의 습관을 젊은 세대에게 그대로 답습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그들에게 더 이상 큰 영향력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젊은 세대에게 성경에 근거한 말씀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려고만 한다면 교회가 젊은이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형식주의만 보여 주게 된다. 이것은 이미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 지적한 것이다. 두번째, 젊은이들을 교회로 초대하기 위해 성경 말씀의 근거 없이 관계형성과 훈련만 집중하게 되면 교회가 하나의 클럽으로 전환이 되어 젊은이들에게 더 이상 영적인 도전을 줄 수 없다. 세번째, 성경적인 말씀과 교인들간의 사랑만 강조한다면 세상이 교회를 바라보는 것은 교회를 집단적인 이기주의 단체로 바라보게 된다. 젊은 이들에게 교회가 클럽, 형식주의나 집단적 이기주의로 보여진다면 분명 교회는 다가오는 세대를 향햐여 뭔가 전환의 모습이 필요하다. 현대의 교회가 바꿔져야 하는 것은 다가오는 세대에게 신앙을 가져야만 한다고 일방적인 강요를 할 것이 아니라 왜 젊은이들이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teaching), 그들이 바른 신앙관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돕는 코칭(coaching), 삶이 지치고 힘들때 그들에게 멘토링(mentoring)을 해주어야 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삶의 동기 유발이 되기 위한 모델링(modeling)이 되어야 한다. 이 네가지의 요인은 인생의 삶 뿐 아니라 신앙의 삶에 있어서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 그리고 보다 나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인생은 혼자서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앞에 전제된 네가지의 요인은 대단히 중요하다. 여기에서 말하는 네가지의 요인은 서로가 대단이 흡사한 것 같지만 약간씩 다른 정의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삶이 주어질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을 쉽게 찾는다면 멘토라고 본다.

그 이유는 멘토링을 하는 사람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지 아니한 사람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멘토는 가족이나 친구의 관계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며 멘토를 해주는 사람이 해야 할일은 도움을 받고자 하는 자에게 자신의 삶에 고통의 경험을 나누고 그들의 아픔을 격려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면 얼마든지 멘토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멘토링을 잘하면 누군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성공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멘토의 역사적인 배경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라고 볼 수 있다.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유약한 아들 텔레마쿠스를 멘토에게 맡기고 떠났다. 멘토는 텔레마쿠스에게 스승, 조언자, 친구,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텔레마쿠스가 훌륭히 나라를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후 멘토와 텔레마쿠스의 이러한 모습을 멘토링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러한 것을 성경에서도 찾아 본다면 바울이 바나바를 멘토로 여긴 것이다.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니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사도행전11:23-24) 이외에도 여호수아에게 모세, 디모데와 실라에게는 바울, 마리아에게는 엘리자벳, 엘리사에게는 엘리야가 멘토가 되었다. 그들을 보면 하나의 사례가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모든 부분에 적용이 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인생이 살아가는데는 수 많은 유형들의 멘토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멘토를 찾을 때 멘토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도 바울이 이러한 사람중의 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너희를 향하여 담대한 것도 많고 너희를 위하여 자랑하는 것도 많으니 내가 우리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 도다"(고린도후서 7:4)

사도 바울을 보면 멘토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를 그는 데살로니가 전서 2장에 다섯 가지로 언급하고 있다. 첫째, 멘토는 삶의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그의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하는 용기를 지닌 성품의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나누는데 있어서 무분별하게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것을 절제하고 멘토링을 하면서 격려를 받으려고 해서는 아니된다. 둘째, 멘토가 되는 사람은 효과적인 멘토링을 하기 위해서 성실해야 하고 선을 베풀어야 한다. 셋째, 지속적인 멘토가 되기 위해서는 멘토링을 받는 사람에게 동기 유발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멘토링을 하는 동안 서로가 기뻐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기쁨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지켜 보시는 감찰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넷째, 멘토는 부정적인 방법을 통해 멘토링을 받는 사람을 속여서는 아니된다. 데살로니가 전서 2:5절에서 말하기를 "너희도 알거니와 우리가 아무때에도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한 것을 하나님이 증언하시느니라" 멘토는 삶에 있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고 때로는 멘토링을 받는 사람에게 사랑의 어머니처럼,경건한 아버지 처럼 그리고 힘든 삶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은 멘토가 멘토링을 하는 동안 줄 곳 기쁨으로 주어진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으로 멘토를 하게 된다면 멘토링을 받는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것을 온전히 실행한 멘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글ㅣ김칠곤 목사(크릭사이드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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