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의 선교사
▲ 2017 순회복음집회 부산 집회에서 9일 김용의 선교사는 창세기 22장에 나오는 '이삭 번제'에 관해 "숱한 도전과 질곡의 역사 속에서 가장 하나님께 감동을 드렸던 사건"이라고 말했다. ©순회선교단 영상 캡쳐

[기독일보=교단/단체] 서울을 포함해 전국 7개 지역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진행되는 순회선교단의 종교개혁 500주년 2017 순회복음집회가 6월에는 부산에서 진행됐다.

대구, 광주 집회에 이어 부산영락교회(담임목사 윤성진)에서 8일~9일 진행된 집회에서 김용의 선교사는 아브라함에 관해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9일 집회에서 김용의 선교사는 창세기 22장에 나오는 '이삭 번제'에 관해 "숱한 도전과 질곡의 역사 속에서 가장 하나님께 감동을 드렸던 사건"이라고 결론부터 말했다.

김용의 선교사는 아브라함이 100세 때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모리아산으로 가서 이삭을 제단 나무 위에 놓은 부분까지 강해하고 난 후 이렇게 말했다.

"여기까지는 그냥 인간이 좀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혹시 할 수 있다 칩시다. 그런데 더는 못 나갔을 것 같아요. 더는... 물론 그에게는 부활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도 아비에요. 칼을 뽑아서 내 가슴에 열 번을 찍으라면 이게 쉽지. 그런데 아브라함은 칼을 쓱 뽑아요."

김용의 선교사는 "이걸 시도했다는 말은 이미 (아브라함의)마음 안에서는 찌른 것이다"며 "그때 급히 하나님이 말리신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의 하나님이 감동하셔서 '됐다. 손대지 말아라. 이제 내가 알겠다. 네 마음 알겠다' 하셨을 것이다"며 "성경에 보면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 알겠노라'고 말씀하셨다고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용의 선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아담이 저주받은 이후에 본성적으로 하나님께 반역을 하고 살아가던 인류 역사 가운데 하나님이 말릴 만큼 순종한 사람이 있었느냐. '아무리 가란다고 얘 봐라' 하시며 하나님이 당황할 만큼 순종해본 사람이 있느냐."

김용의 선교사는 "하나님이 우리를 원형으로 지으실 때 꿈꾸시던 우리의 모습, 하나님 형상이 있다"며 "아브라함은 제 가슴을 열 번 찌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그 순종으로 하나님 앞에 순종을 한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건 사실 모든 피조물, 아담 이후 모든 인간으로부터 하나님이 마땅히 받으셨어야 할 것이다"며 "그러나 가슴이 먹먹하도록 아담의 완전한 배반을 당하신 이후 이런 대접을 한 번도 받아보신 적이 없으신 하나님"이라고 말했다.

김용의 선교사는 이 '시험'에 대해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주님께서 자신 있게 모든 역사 앞에 믿음은 이런 거야 라고 보여주시고 싶은 한 증인을 세우시고 인간의 본성이나 인간의 정리(正理)를 가지고는 절대 순종할 수 없는 불가능한 명령을 갖고 테스트를 하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누구도 아담의 저주에서 스스로 헤어날 수 없었던 이 비참한 인류 역사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한 죄인에게 임하면 무슨 일을 그 내면 안에 이뤄내실 수 있는지를 보여 주시려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은혜가 헛되지 않은 걸 역사 속에 보여 주셔야 되는 것이다"고 했다.

김용의 선교사는 아브라함이 '이삭 번제'를 하는 장면을 하늘이 주목했을 것이라고 했다.

"히브리서 12장에 있는 말씀처럼 구름같이 둘러싼 하늘의 천군 천사들과 증인들과 함께 아브라함을 그 혹독한 시험의 현장에 딱 놓으시고는 다들 지켜보고 있는 거예요. 숨죽이고."

김용의 선교사는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온전한 순종을 보였을 때 "하나님과 함께 숨을 죽이며 지켜보던 구름 같은 증인들과 천사들이 모두가 다 '와~~!' 소리를 질렀을 것"이라며 "역사의 한복판에서 주님이 감탄하시며 기뻐하시던 감동적인 한 장면을 주님이 드디어 이루어내고야 마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용의 선교사는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못 바치도록 말리시고 아들 대신 죽이게 한 그 양은 누구를 상징할까" 물으며 "예수님. 하나님의 하나밖에 없는 사랑하는 독자 아들이시다"고 말했다.

이어 "아브라함에게는 아들을 못 바치게 말리시던 주님이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갈보리 언덕으로 당신의 아들이 끌려 올라가시던 그 날에는 당신의 아들이 벌겨 벗겨져서 사지가 뒤틀려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외칠 때는 못 들은 척하시고 고개를 딱 돌리시고 아들을 포기하고 계셨다"고 표현했다.

김용의 선교사는 "우리에게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주시며 구원 받을 수 없는 우리를 구원해주신 십자가의 그 은혜, 당신의 아들을 잡아 우리를 구원하시는 한량 없는 그 은혜"라며 눈물겨운 하나님 사랑의 세계를 전했다.

한편 7월 전주·전북 집회는 다음달 7일~8일 전주온누리교회(담임목사 정용비 목사)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순회복음집회는 2007년 시작돼 올해는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는 경건의 열망'을 주제로 개최되고 있다.

10월 순회복음집회에 이어 종교개혁기념일인 같은 달 31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2017 다시 복음 앞에' 집회가 선한목자교회(담임목사 유기성)에서 '오직 믿음'을 주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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