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회 총회 결의이행촉구대회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제 103회 총회 결의 이행촉구대회가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17일 오후 7시에 개최됐다. 명성교회 세습 반대 기도회인 이번 촉구예배는 김동호 前높은뜻숭의교회 대표가 아모스 5:21-27을 놓고 설교를 전했다.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희생과 소제물을 내게 드렸느냐, 너희가 너희 왕 식굿과 기윤과 너희 우상들과 너희가 너희를 위하여 만든 신들의 별 형상을 지고 가리라, 내가 너희를 다메섹 밖으로 사로잡혀 가게 하리라 그의 이름이 만군의 하나님이라 불리우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아모스 5:21-27)

그는 “이제 어느 누구도 1000만 성도의 자부심을 얘기 할 수 없다”며 “한국교회는 급속도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로, 그는 “바로 정의를 쓴쑥으로 바꾸고 공의를 땅에 바꾸는 자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명성교회는 몇 년 후 ‘은퇴하는’ 목사가 아닌, ‘은퇴한’ 목사에 김삼환 원로 목사가 해당하기에 김하나 목사 세습은 정당하다고 우기고 있다”고 힘주어 지적했다.

결국 그는 “제 103회기 총회는 현행 헌법으로 교회 세습은 불가능하다고 결의했다”며 “명성교회의 완패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명성교회는 총회 결정을 무시하고, 명성교회의 힘을 입어 세습을 강행하여 교단을 무법천지로 만드는 총회 임원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해서, 그는 “이에 잠잠하면 우리도 공범자가 되는 것”이라며 “정의와 공의가 물같이 흐르게 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여기 모인 한 가지 목적은 바로 명성교회가 103회 총회 결의를 이행하라는 것”이라며 “세습을 철회하고 교단에 남든지, 세습을 철회하지 않고 교단을 떠나든지 둘 중 하나”라고 그는 역설했다. 다시 말해, 그는 “교단헌법 파괴하면서까지 교단에 남아있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교단에서 명성교회를 쫓아내야 한국교회는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3회 총회 결의이행촉구대회
전 높은뜻숭의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편 그는 “교회는 세상의 적폐가 됐다”며 “과거에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교회 다니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신앙 선배들이 쌓은 믿음”이라며 “과거 세상 사람들은 그래도 ‘교회 다니면 착하고 정직 하겠구나’라고 생각 했었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세상 사람들은 한국교회와 이단교회가 별반 다를바 없다고 손가락질 하고 있다”며 “세상의 교회 보다 훨씬 정직하고, 상식적”임을 애써 부정하지 않았다.

하여, 그는 “세상에는 세상의 법이, 교회는 교회의 법이 있었다”며 “당연히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했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하는 교회법이 세상법보다 못하게 됐다”며 “우리 남은 자들이 하나님의 방식을 고집하면서, 정의를 물같이 흐르게 하도록 발버둥 치는 우리가 되자”고 그는 힘주어 역설했다.

또 그는 “명성교회 세습 철폐시킨다고 땅에 떨어진 권위가 자동적으로 회복되지는 않는다”며 ”부정직을 막는 게 개혁이 아니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를 추구하는 운동으로 흘러가야 할 것“이라며 설교를 마무리 했다.

첨언으로, 그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며 “우리는 다윗 같고 명성교회는 골리앗처럼 커 보이지만, 칼과 창, 돈과 권모술수로 싸우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즉 그는 “전쟁은 여호와께 속했다”며 “결국 하나님의 편에 서면 승리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나님 나라를 지키는 군병들이 되길 바란다”고 그는 당부했다.

이어 제 103회 총회결의 이행촉구 선언문이 발표됐다. 참가자들은 “제103회 총회는 명성교회 세습용인 판결의 근거였던 총회규칙부와 헌법위원회 해석이 잘못 됐음을 확인하고, 불법세습을 인정한 총회재판국원 전원을 교체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이번 총회는 개 교회는 독립적이지만, 그리스도 안에 하나의 교회이며, 공교회로서 존재해야 한다는 신앙고백을 다시금 확인한 결정 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참가자들은 “총회헌법 수호를 위해 노력해야 할 법리부서장들은 오히려 ‘제103회 총회가 어느 때보다 불법성이 강한 총회였으며, 뼈대가 다 무너져 내린 총회 였다’”며 “103회 총회 결의를 무시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교단 헌법질서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수많은 교인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대한민국 사법부는 사법농단과 재판거래로 정의가 몰락하고 있는 현재, 어느 때보다 정의로운 법질서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여 참가자들은 “이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할 교회가 도리어 교단 헌법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총회 임원회가 앞장서서 실추된 교단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참가자들은 “총회임원회는 총회 법리부서를 맡은 인사들의 103회 총회결의에 위배되는 모든 언행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문책할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참가자들은 “무책임한 발언과 행동으로 총회 권위를 훼손한 현 규칙부장과 재판국장은 사퇴하라”며 “총회재판국과 헌법 제103회 총회결의를 따라 신속히 재심재판을 진행하라”고 힘주어 외쳤다.

103회 총회 결의이행촉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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