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윤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운영위원장 라창호 장로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윤실은 19일 오후 2시부터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2018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을 개최했다. 이번 교회상에는 1부 예배와 2부 시상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예배에는 2015년 땅끝까지 전도하는 교회상을 수상한 성암교회 김시성 담임목사가 눅 19:1-10을 가지고 설교했다. 제목은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께서 여리고에 사는 삭개오를 찾아가신 것처럼, 의민만을 찾아오시는 게 아니라 죄인에게도 찾아 가신다”며 “세리와 창기뿐만 아니라, 예수께서는 우리 생각을 넘어선 모든 사람을 찾아 가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삭개오는 주님을 너무 만나고 싶었지만, 키도 작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주님을 만날 수 없었다”며 “그 사람들 중에는 바리새인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바리새인은 율법, 십일조, 금식 등으로 인해 매우 교만해졌을 것”이라며 “그러나 세리와 창기는 예수 앞에 무릎 꿇고 겸손히 회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본문에 나타나 있는 바리새인은 삭개오와 그 집에 들어가는 예수를 향해서 정죄했다”며 “율법에 의한 고정관념에 갇혀 정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여, 그는 “우리도 바리새인처럼 남이 나보다 더 큰 죄를 지었다 해서 정죄하는 마음은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며, 다 도토리 키재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더 큰 죄를 지은 ‘남’인 삭개오는 예수 앞에서 겸손히 회개했다”면서 “‘나’만의 울타리라는 고정관념으로 남을 정죄하는 건 분명 잘못됐다”고 말했다.

2018년 기윤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2015년 땅끝까지 전도하는 교회상 수상한 성암교회 김시성 담임 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하여, 그는 “나에게 삭개오는 누구인지 정직히 돌아보자”며 “예수는 간음한 여인의 죄를 용서하시고, 죄를 짓지 말라고 하셨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예수께서 오셔서 세리, 창기 등 모든 사람을 찾아가셔서 구원하시도록 길을 열어드려야 한다”며 “주님은 강권적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수 있지만, 사람을 통해 구원을 이루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주변에 삭개오 같은 이웃이 있다면 진정 용서하여,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여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8년 기윤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기윤실 사회복지위원회 공동위원장 조흥식 교수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곧바로 2부 시상식이 이어졌다. 기윤실 사회복지위원회 공동위원장 조흥식 교수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개 교회 성장에만 매몰된 현 시점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고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더 다가서는 교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노력을 많이 하는 교회들이 많은데,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런 모범적인 교회를 많이 알려서, 공유하고 적극 배울 것을 권장하는 마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운영위원장인 라창호 장로가 교회상 경과보고 및 종합 심사평을 전했다. 그는 “시상식에 선정된 교회들은 기윤실의 정신인 재정 투명도가 높은 교회였다”며 “지역사회 복지 요건에 충족된 교회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교회가 열린 공간으로 지역사회에 오픈돼 있었다”며 “한국의 모든 교회가 건강하고 신뢰받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8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에는 주안장로교회(담임 목사 주승중), 덕풍교회(담임 목사 최헌영), 곡강교회(담임 목사 김종하), 율리 교회(담임 목사 류홍석)이 선정됐다.

수상경위는 다음과 같다. 주안장로교회는 2013년 주안복지재단을 설립해 지역을 섬기고 어려운 이웃을 치유하는 사역을 지속해왔으며, 주안 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8년 기윤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덕풍교회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덕풍교회는 구제나 긍휼이라는 틀을 깨고 함께 살아가는 마을 구성원으로서 일방적 호혜가 아닌 함께 나눔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하남자원봉사센터, 하남건가가정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지역사회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맞춤형 지역사회 복지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8년 기윤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곡강교회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곡강교회는 곡강마을 복음화를 위해 60년 전에 세워졌으며 지역을 섬기는 일에 그 무엇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포항시청과 연계해 사랑의 집짓기,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돕기를 위한 행정지원과 대상자발굴을 잘 해오고 있다.

2018년 기윤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율리교회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율리교회는 순천교도소 인근에 위치해 교도소 내 수감자를 대상으로 심리정서적인 상담을 해 오고 있으며 특히 재소자들에 대한 신앙상담, 예배, 사회적응교육 등을 통해 재소자의 재범율을 줄이는 지속적 상담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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