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부흥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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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다음세대 감소가 한국교회의 위기를 불러온 가운데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윤성원 목사)가 다음세대 부흥의 원리와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기성총회(총회장 윤성원 목사)와 총회교육위원회(위원장 홍건표 목사)는 지난 9월 10~12일 서울 영등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담임목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국의 담임목사와 교육담당 부교역자 등 100여 명이 모였다. 제112년차 총회의 6대 비전인 다음세대 부흥정책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는 다음세대 부흥을 일군 초교파 강사진을 섭외해 실제적인 다음세대 부흥의 원리와 노하우를 배우도록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성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개발된 ‘성결한 그리스도의 몸(BCM) 교육목회’를 도입해 건강한 교회성장을 이어가는 사례가 소개됐다. BCM은 모든 세대, 특별히 다음세대를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주체로 교육하고 목회하는 교육목회 시스템으로, 다음세대를 교육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에서 목회의 대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획기적 교육목회 방식이다. 더불어 교사들을 ‘반목회자’로 세워 교육·목회할 수 있도록 해마다 ‘BCM 교사플래너’를 발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BCM 교육목회를 위한 새 교육과정 및 BCM 교재 출간이 이루어진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총회장 윤성원 목사는 “우리들에게 맡겨진 다음세대는 교회의 부속품이 아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이 귀한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며 “BCM 교육목회를 통해 다음세대들을 주중에도 말씀을 가르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교육해야 한다. 이들은 교육의 대상이 아니고 목회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들을 성결한 사람으로, 위대한 그리스도인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는 모든 세대를 교육·목회하기 위해 교구담당 목회자와 교육부서 담당목회자가 함께, 부모와 교사가 함께 팀으로 교육·목회에 나선 만리현교회의 BCM 교육목회 체제를 소개했다. 이어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는 “목회는 본질적으로 교육이며, 교육은 본질적으로 목회”라며“다음세대를 포함해 교회를 위기에서 건지려면 담임목사가 먼저 성경적인 교회론과 목회철학을 재발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형로 목사는 “한국교회, 교회학교의 위기는 가정과 교회의 분리, 부모와 교사의 단절에서 비롯됐다”며 “부모는 가정에서 삶을 보여주는 교사가 되고 교회학교 교사는 다음세대 각 사람의 영적인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아가 이 목사는 또 가정과 교회, 부모와 교사의 유기적 관계회복, 세대 간 통합을 통한 신앙의 대 잇기 등을 강조했다.

홍건표 목사(군산중앙교회)는 교회학교의 침체 원인으로 교육철학의 빈곤, 교육환경의 열악, 왜곡된 교회관 등을 지목하고 이러한 문제의 대안으로 ‘BCM 교육목회’의 도입과 적용을 제안했다. 이어 홍 목사는 BCM 교육목회가 다음세대에게 교단의 정체성을 심고 성결한 그리스도인, 전도하는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세미나에서 이병렬 목사(거창중앙교회)는 어린이 성도 1,000명이 출석하는 거창중앙교회의 현황과 교회학교 부흥의 원리를 소개하고 이전호 목사(충신교회)는 아기학교 운영 등 교회와 가정을 연계한 충신교회 다음세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병렬 목사는 “모든 성도가 다 주교사가 될 수 없지만 각자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교사가 되어 교회학교 사역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주교사, 보조교사(자원하는 중고등학생), 기도교사(노년 성도), 차량교사(차량 소유 성도), 간식교사(음식 잘 만드는 성도), 도로교통 지도교사(학생) 등을 세우고 어린이 부흥이 일어나면 교회의 영적 분위기도 살아난다는 것.

이어 이전호 목사(충신교회)는 “담임목사가 다음세대를 핵심가치로 삼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수시로 설교하고 도전하면 교회가 변화된다”고 담임목사의 중요성을 말했다. 또 이전호 목사는 “교회학교보다 더 중요한 신앙교육의 현장은 가정”이라며 “교회는 부모를 가정의 신앙교사로 세워야 하며 자녀신앙훈련에 부모가 교사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병삼 목사(만나교회)는 다음세대와 가정, 전 세대의 양육과 부흥을 도모하는 사역을 전했으며 안희묵 목사(꿈의교회)는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미래와 세계화, 지도자를 지향하는 꿈의교회 교육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강연 듣기에 그치지 않기 위해 강의를 마칠 때마다 실제적인 적용을 위한 조별 토론회가 진행된 점이 특별했다. 관련 주제를 놓고 조별로 주요 키워드를 뽑아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전체모임에서 핵심 내용을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담임목사, 교회, 목회, 가정, 부모, 교육부서, 교사, 구역소그룹, 평신도지도자, 재정 등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성결교회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담임목사 십계명’을 작성하고 다음세대 부흥 의지를 다졌다.

첫날 개회예배는 교육위원장 홍건표 목사의 집례로 부총회장 홍재오 장로의 기도, 총회장 윤성원 목사의 설교, 교육부장 최명덕 목사의 환영사,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의 축사,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의 격려사, 전 교육위원장 이성관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폐회예배는 교육위 부총무 장병일 목사의 집례로 부총회장 류정호 목사가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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