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렌 선교사   ©동은의학박물관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인 알렌(Horace Newton Allen1858~1932)이 1884년 9월 20일 인천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교회는 선교 130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고자 오는 21일 오후 2시 30분 제중원 신앙공동체로부터 시작한 서울역 앞 남대문교회에서 알렌선교사 입국 130주년 기념예배가 열린다. 기념예배의 설교는 "알렌 선교사의 소명과 사명"을 주제로 조재국 목사(연세대학교 교목실장)가 담당하며, 축사는 정남식 연세대학교 의료원장이 담당한다.

또 한국장로교역사학회(회장 임희국 교수)와 남대문교회(담임 손윤탁 목사)는 알렌 선교사 입국 130주년을 기념해 17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10번의 '한국 교회사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특강은 한국 개신교의 전래와 복음의 수용과정에서 첫 서양식 병원으로 세워진 제중원과 남대문교회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확인하는 강좌를 비롯해, 일제하 기독교의 발전과 수난, 한국교회의 사회 참여 등 한국교회 전반의 역사를 다룬다. 참석자들은 개신교 130년 역사 연구를 통해 과거에 대한 성찰, 한국 사회와 역사와 소통하는 교회의 미래상을 조명하게 된다.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 "한국개신교 선교의 역사는 의료선교사 알렌이 입국한 1884년 9월 20일로부터 시작됐다"며 "알렌 선교사의 제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신앙공동체였다. 1885년 6월 21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곳에서 공식적인 주일예배를 드림으로 기독교 신앙공동체가 자연스럽게 형성됐고, 제중원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성례식을 집례하던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에 의해 최초의 장로교회와 감리교회가 세워진 만큼 제중원 신앙공동체는 단순히 남대문교회의 역사가 아니고 한국교회의 역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알렌선교사 입국 130주년을 기념하는 정상급 오르가니스트 4인의 '파이프오르간 연주회'도 9월 25일부터 4차례 남대문 교회 본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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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 #남대문교회 #선교130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