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장로설문조사
지난 9일 예장통합 총회의 제41회 전국장로수련회가 열렸던 경북 경주 호텔현대에서 전국에서 모인 장로 참가자들이 뜨겁게 찬양하며 기도하고 있다. ©한국장로신문사

[기독일보] 한국장로신문사가 지난 9일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정영택 목사)의 제41회 전국장로수련회가 열렸던 경북 경주 호텔현대에서 전국에서 모인 장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제14회 전국장로의식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설문조사 결과 기독교의 대사회적 이미지는 예년에 비해 개선됐다는 장로들의 의견이 늘고, 추락했다는 의견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사회적 이미지가 개선됐다는 의견은 2년전 9.4%에 비해 21.2%로 11.8%P 많아졌으며, 반대로 추락했다는 의견은 45.7%에서 36.0%로 9.7%P 줄어든 것이다. 한국장로신문은 "그동안 기독교가 대사회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성도들도 이를 함께 공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장로들은 자신이 90.5세까지 살 수 있길 기대하고 있으며, 교회 은퇴자들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예배와 기도회 참여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고 복지 개선과 문화활동 등에 교회가 더욱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당회에서 은퇴자들도 언권이 있는 만큼 참석을 제한하는 것을 서운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예장통합 교단의 동성애 문제 대책에 대해서는 교단의 대처가 매우 미흡해 교단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통합 교단 내 각 노회 목사, 장로 총대수 동수(同數)문제에 대해선 장로들은 압도적 공감을 표시했다. 이 문제는 현재 총회 총대는 목사, 장로 각 750명씩 동일하게 파송되고 있는데 비해 각 노회에 파송되는 목사와 장로의 수는 같지 않은 관계로 인해 주요 이슈에 대한 결의시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음에 기인한 것이다. 장로들은 이 문제는 목사와 장로를 협력관계로 보고있는 장로교 정치원리에 입각해 마땅히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로들은 목사, 장로가 동수인 총회와 달리 65개 각 노회는 목사 노회원과 장로 총대수가 같지 않아(3~4개 제외하곤 목사회원이 월등히 많음) 이것이 장로교 정치원리에 부합하지 않는 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이번 9월 총회에 2개 노회가 이 사안을 헌의한 것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장로들은 교단에서 100회기 장로부총회장 후보가 나서지 않은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제도 개선 등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함께 했으며, 장로 노회장을 선출하지 않고 있는 노회에 대해서는 조속히 선출되도록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한다는 답변이 선출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압도적으로 많았다. 현재 서울강남노회 등 3개노회가 장로를 노회장으로 선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3~5년에 한번씩 장로를 노회장으로 선출하고 있다.

또 교단 내 각종 선거풍토에 대해 혼탁하다는 의견이 해마다 감소하는 등 긍정적 변화 분위기가 점차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탁하다는 의견은 2010년도 43.8%, 2013년 37.8%에 달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17.5%로 대폭 낮아졌으며 개선 등 긍정적 평가도 2010년 46.5%, 2013년 60.2%에 비해 올해는 8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총회 선관위와 교계언론사의 계도 및 후보와 총대 및 성도들의 공명선거를 염원하는 선거 의식이 점차 긍정적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선택 기준은 예년과 비슷하게 청렴도덕성과 영성을 압도적으로 꼽았다.

사회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 정권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잘못한다’는 비판적 의견이 5년 전 이전 정권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어났으며 대신 ‘잘한다’는 의견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분발이 요청되고 있다. 또 통일 시기는 10년 이내가 가장 많았으며 2년 후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지지도 질문에서는 김무성 씨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반기문 씨가 7%P차로 그 뒤를 쫓았고 오세훈, 김문수, 박원순 씨가 근소한 차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마다 한국장로신문이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는 그동안 장로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바람들을 대변해왔으며, 일부 교단 주요 정책에 반영되는 결과도 얻고 있다. 올해 설문조사엔 모두 859명이 참여했으며 교단과 교계 및 사회 주요 이슈를 망라해 질문을 던져졌다. 조사방법은 설문지 현장 직접 배포 및 당일 수집이었으며, 신뢰도 및 표본오차는 95% 신뢰에 ±2.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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