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통통 최은미 저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하나님께서 이 땅 가운데 나를 부르신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 친절한 설명과 풍부한 예시가 덧붙여진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한 명의 대안학교 교사가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소명교육 도전기'에 대한 책 한 권을 내놓았다. "소명통통: 하나님과 通하고, 세상과 通할 때 발견하는 소명"(다돌출판사, 최은미 저)이 바로 그것이다. 최 교사는 현재 밀알두레학교(교장 정기원)에서 ‘소명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최은미 교사는 "2010년부터 교사 생활을 하며 우리 청소년들이 겪는 가장 큰 고민이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그렇지만 세상과 사회는 점수, 대학 등 꿈 꿀 수 없는 환경으로 아이들을 내몰고 있음을 경험했다"며 "이에 2012년 밀알두레학교에서 소명 수업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최 교사는 "처음 진로 수업으로 아이들과 직업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직업과 진로라는 틀에 아이들을 가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아이들의 미래는 진로와 직업이 아니라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 가 중요하다"며 "에 어떠한 삶으로 우리를 부르셨는지에 고민하는 소명 수업을 만들어 오늘까지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최 교사는 몇몇 교회에서 청소년부 강의가 들어오게 되었고, 기독대안학교에 다니지 않는 기독교 청소년들도 만나게 됐다고 한다. 그녀는 "아이들과 수업을 할 수는 없지만 책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나누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면서 "그러면서 우연히 글쓰기 코칭을 받게 되고 책을 발간하게 된 것"이라 전했다.

최 교사는 기존 소명에 대한 책들이 "대학생도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소명은 자아정체성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하는 청소년에게 가장 중요한 고민"이라며 "누가 나를 이 땅에 부르셨으며, 어떻게 오늘의 삶을 살며 어떤 미래를 꿈 꿀 것인 가는 청소년 시기 질문하고 기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발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녀는 "기독 청소년들에게 소명은 꼭 고민해 보아야할 질문"이라 말하고, "하나님은 태초부터 한 영혼 한 영혼을 부르셨으며, 오늘도 우리를 여러 모양으로 부르신다"며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부르심에 대해 묻고 듣고 순종하는 소명에 대해 꼭 배우길 기도 한다"고 했다.

밀알두레학교 최은미 교사. 그녀는 현재 학교에서 '소명교사'로 활동 중이다.
밀알두레학교 최은미 교사. 그녀는 현재 학교에서 '소명교사'로 활동 중이다. ©최은미 제공

한편 도서 구입은 https://smartstore.naver.com/daebaksir/products/4039784570 에서만 가능하다. 다음은 "소명통통"의 전체적인 목차이다.

제1장 진로에서 소명으로: 진로에서의 출발은 ‘나’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잘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면 소명의 출발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이유에서 출발한다. 이에 이 장에서는 진로와 소명의 차이와 진로교육과정과 소명교육과정의 차이에 대해 안내한다.

제2장 재능에서 은사로: 많은 청소년들은 재능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즉 나는 특출 나게 잘하는 게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에서 자신감을 잃어 버린다. 하지만 하나님은 단 한사람도 같게 부르시지 않으셨다. 아이들이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원인은 ‘비교’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하나님의 선물인 은사를 주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가신다. 이와 관련된 수업내용을 이 장에서 자세하게 담고 있다.

제3장 직업에서 가치로: 어린 시절 우린 아이들에게 꿈이 뭐니 라는 질문을 자주 하곤 했다. 이에 우린 직업으로 꿈을 대신 대답했다. 그래서 꿈꾸던 직업을 갖지 못하면 꿈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 직업인으로 부르신 것이 아니다. 회복자로 부르셨고 직업은 도구이다. 직업은 보이지 않는 가치를 회복하는 일 그리고 그 일을 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제4장 점수에서 역량으로: 최근에 SKY캐슬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점수에 대한 욕망을 잘 표현한 드라마가 인 것 같다. 점수 때문에 울고 점수 때문에 우는 세상을 잘 그린 것이다. 하지만 점수는 일정한 잣대로 아이들을 평가하는 도구일 뿐이다. 그 잣대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역량이라 개념에 대해 고민하는 장이다. 특별히 학교가 재미없는 아이들과 창업활동을 통해 역량을 키우는 활동이 소개되어 있다.

제5장 직업에서 삶으로: 많은 진로 지도서를 보면 직업인과 인터뷰를 하는 내용이 꼭 담겨져 있다. 그리고 직업의 각종 정보와 연봉 직업인이 되는 방법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 회복을 위하 고군분투하는 우리의 소명인에 대해 이야기를 아이들이 들었으면 한다고 최 교사는 말한다 .이에 사회 각 영역에서 부르심에 응답하고 있는 5분의 소명인의 인터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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