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신임 감독회장으로 선출된 인천대은교회 전명구 목사
기감 신임 감독회장으로 선출된 인천대은교회 전명구 목사.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27일 전국에서 치뤄진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제32회 총회 감독·감독회장 선거에서 전명구 목사(인천대은교회)가 신임 감독회장으로 선출됐다.

전명구 목사는 2,587표를 얻어 2,467표를 얻은 이철 목사와 120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당선됐다. 다른 후보들은 3위 조경열 목사 1,937표(23.8%)를 비롯해 허원배 목사(564표), 권오현 목사(288표), 김영진 목사(247표) 등이었다.

전명구 목사는 당선소감을 통해 "목회하며 꿈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한번쯤 하나님을 활짝 웃게 해드릴까 하는 것이었다"면서 "이제 하나님께서 기감을 바라보시며 껄껄 웃으시도록 감리회를 섬기겠다"고 했다.

이어 전 목사는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감독회장의 특권을 내려놓고 성도를 행복하게 섬기고 비전교회 목사님들이 자신감있게 열심히 목회에만 전념하도록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또 그는 "전국의 감리회의 모든 성도들과 개신교의 모든 목회자들이 다 함께 연대해 부흥이 안되는 시대, 교회 위상이 추락한 시대 하나님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고 모든 사람들이 희망을 갖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명구 목사는 협성대 출신으로, 협성대 동문들이 일치단결 했던 것이 이번 선거 승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타 감신대와 목원대는 각각 2명과 3명의 후보를 내서 표가 분산됐던 것이 여러가지 요인 가운데 가장 큰 패착으로 지목됐다.

한편 각 연회별로 동시에 실시된 감독선거에서는 서울연회 강승진 목사, 서울남연회 도준순 목사, 중부연회 윤보환 목사, 경기연회 진인문 목사, 중앙연회 이광석 목사, 동부연회 최헌영 목사, 충북연회 이병우 목사, 남부연회 최승호 목사, 충청연회 유영완 목사, 삼남연회 권영화 목사가 당선됐다. 미주는 지난 4월 박효성 목사를 첫 자치연회 감독으로 단독 추대했던 바 있다.

감독들과 감독회장 취임은 오는 10월 27~28일 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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