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선진학교 남진석 이사장   ©글로벌선진학교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대학입시 트렌드가 명문대만 고집하던 기존의 일률적인 방식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형태로 변하면서, 많은 학생이 잠재력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대학을 선택하고 있다. 졸업 후 10년을 바라보는 이들은 진로와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대학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최근 5년간 아이비리그 대학을 비롯해 버클리, 미시건 등 최고 수준의 미국 대학과 한국의 우수 대학에 학생들을 진학시킨 글로벌선진학교는 "올해 대입 결과가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10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국내 대표적 기독교 대안학교 중 하나인 글로벌선진학교는 교육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중고등학교로, 현재 충북 음성, 경북 문경 캠퍼스에서 1천여 명의 재학생이 학업하고 있다. 졸업생 중 다수가 미국 다트머스대, 코넬대, UC버클리, UCLA, 워싱턴대, 뉴욕대 등을 비롯한 국내외 명문대에 진학해 주목받기도 했다. 오는 가을에는 미국에 제3캠퍼스 개교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선진학교 진학지도실은 이러한 대학입시 트렌드에 따라 학생들의 대학 진학뿐 아니라 대학 생활과 졸업 후 진로, 대학원 진학 등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미 교육부의 예산감축에 따른 외국인 학생의 장학금 축소, 등록금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선진학교는 작년보다 장학금 수혜 비율과 합격 비율이 더 높았다. 학교 측은 "올바른 진로와 전공 선택, 대학 선택, 올바른 진학 전략, 진학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가이드라인으로 환경과 상관없이 높은 합격률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선진학교의 중점 교육정책 방안

2003년 설립된 글로벌선진학교는 학생을 인격체로 대접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학교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영어수업을 통한 국제화 교육, 전교생 태권도 2·3단 취득, 다양한 동아리와 스포츠, 봉사활동, 현장학습 등을 통해 지·덕·체·영성이 균형 잡힌 교육을 실시해 왔다. 다음은 올해 중점 교육정책이다.

글로벌선진학교 음성캠퍼스에서 영어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글로벌선진학교

①기초기반 실력 강화 지속 추진(비상80캠프, 수학·과학 캠프)=2014년부터 중학교 과정의 교과목을 최소화하여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줄여주면서도 기초가 되는 학력증진에 힘써왔다. 수학, 과학, 영어 등 학습과 학문의 기초가 되는 과목은 심화 교육을 위해 수업 시수를 늘렸고,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영어시험(ELA) 과정 수업의 질을 향상시켰다. 또 방학 중 비상80 캠프로 고등학교 진입 전 영어에 대한 일정 수준의 학력을 모든 학생이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학생의 수학·과학 기초 확립을 위해서는 7학년에서 8학년에 진입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겨울방학에 수학·과학 특별 캠프를 진행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기초가 부족한 학생에게 지난 1년의 전 과정을 복습하고, 다음 학년의 내용을 미리 살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②고급과목 다양화로 수월성(秀越性, Excellence) 교육 달성=학생의 학습 성취도에 따른 수준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수월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보통수준의 교과와 고급수준의 교과로 분류해 성취도가 높은 학생을 위한 반을 개설했는데, 2015년에는 서구 상위권 학교 수준인 10개 고급과목을 개설하고 2016년에는 15개 과목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고등학교 과정의 15개 이상의 고급과목을 개설하려면, 기본적으로 학생의 학력수준이 전체적으로 향상돼야 하고, 우수 교사를 보유해야 한다. 이에 글로벌선진학교는 교육시설뿐 아니라 교육과정에서도 아시아 최고 수준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학교 측은 "글로벌선진학교 학생들은 지구촌 어느 대학이든 마음껏 지원하고 우수 학생으로 선발돼 각종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③균형 잡힌 교육과정 운영의 지속적인 추진=입시 위주의 한국 교육 현실 속에서 글로벌선진학교는 교훈인 '경건한 신앙', '진지한 탐구', '즐거운 생활'을 교육을 통해 구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학생들의 '경건한 신앙'을 위해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영성 교육과 가치관 교육, 다양한 해외·국내 봉사활동, 지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진지한 탐구'를 위해서는 수월성 교육의 실현과 독서인증제 강화, 토론식 수업, 교과교실제, 집중이수제, 프로젝트형 과제, 현장체험 강화, 실험실습 강화를 유지, 발전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즐거운 생활'을 위해 학생회, 각종 동아리, 태권도교육, 체육교육, 예능교육, 학교부모제도 등을 충분히 활용하고 다양한 공동체 활동과 다른 학교와의 교류, 경쟁을 적절히 하도록 하여 선의의 경쟁과 형제애를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선진학교는 전교생이 태권도 2·3단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글로벌선진학교

④진로·진학지도 강화와 제2외국어, 글로벌 언어 교육=현재 글로벌선진학교에서 10~12학년 위주로 진행하는 진로·진학지도를 희망자에 한해 중학생도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 자신의 미래설계에 따라 제2외국어를 선택하고, 이것이 진로와 진학에 직접 영향을 주도록 정교한 진로·진학설계를 제시하고 있다. 현재 9학년부터 선택할 수 있는 제2외국어교육을 8학년부터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어 교육 기간과 시수를 강화해 실제적인 글로벌 언어 교육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진학지도실은 재학생 학력수준, 외국어 정도, 가정 경제사정, 본인의 미래 비전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살펴서 진학할 국가, 학교, 전공 등을 찾도록 돕는다. 또 가정경제에 따른 장학금 수혜 가능성을 충분히 파악해 장학생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최대한 찾고 있다. 특히 유럽(독일), 일본, 중국 등에 특성화된 진로와 학과를 통해 장학생으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적극적으로 제시해 주기도 한다.

한편, 글로벌선진학교를 졸업한 동문은 자신이 재학하는 대학과 대학 생활을 후배들에게 소개하고 입시 상담을 돕기 위해 칼리지 페어(College Fair)를 개최한다.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음성, 문경 캠퍼스에서 진행하며, 미국 100위권 내 주립, 사립 대학과 국내 유수 대학 등에 재학하는 동문이 주축이 되어 참가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참가 대학의 입학요강, 학업, 전반적인 대학생활을 비롯한 학비, 생활비, 기숙사 생활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경제적 이유로 유학을 결정하기 어려운 학생에게는 저렴한 학비의 대학교와 유학생에게도 열려있는 장학제도를 소개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동문과의 1:1 상담도 진행될 계획이다.

칼리지 페어를 포함한 2015년 동문대회는 글로벌교육선교회(GEM)가 주관하고 GEM/GVCS 총동문회 주최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음성, 문경 캠퍼스에서 열린다. 동문 환영식, 이사장 동문 간담회, 추억의 사진전 및 시상 등이 포함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챔버스버그에 위치한 제3캠퍼스.   ©글로벌선진학교

음성, 문경에 이어 미국에 제3캠퍼스 열어

글로벌선진학교는 2015년 가을학기에 펜실베이니아 주 챔버스버그에 위치한 미국 캠퍼스를 개교한다. 현대교육의 본고장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이 캠퍼스는 미국 명문 기숙학교를 모델로 185에이커(약 22만 6,472평) 대지에 80여 동 건물, 2개 실내 체육관, 수영장, 최신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 교육과정의 장점과 미국의 예술, 문화, 스포츠 교육을 조화롭게 융화시키고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체험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가꿔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미국 캠퍼스 입학 예정자는 9, 10학년 60여 명이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연간 학비는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포함해 약 2만 5천 달러다.

학교 측은 "미국캠퍼스는 다양한 대륙의 문화를 나누는 데도 의미가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중국 등 각국의 학생을 유치하고, 특히 '페이스 앤드 드림 프로젝트'(Faith and Dream Project) 등을 통해 제3세계 청소년의 무상교육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선교사, 목회자 자녀를 적극 유치하고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10일 LA 미주성시화운동본부와 상호업무협약을 맺고 성시화운동의 하나로 하나님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역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4월 13일부터 16일까지는 미국 교육계, 교계 지도자를 초청해 '미국 캠퍼스 개교기념 교육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미주성시화운동본부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학교 투어, 교육과정 소개 외 다문화 가정에 대한 고찰, 기독교 교육에 대한 방향성 모색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이성우 본부장, 청소년 코칭 전문가 서우경 박사, 다문화와 교육 전문가 김경옥 박사, '1달러의 기적'의 저자 최향숙 사모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선착순 200명을 모집하며 컨퍼런스 일정 후에는 워싱턴 관광 등 프로그램도 있다. 참가비는 무료(숙식비 학교 부담)다.

글로벌선진학교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 25일과 5월 30일, 음성과 문경 캠퍼스에 열리는 가을학기 편입생을 위한 입학설명회 등을 소개했다.   ©글로벌선진학교

중국, 인도네시아 6개교와 MOU 체결

글로벌선진학교는 아시아권 학생과 문화, 교육, 체육,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활용해 글로벌 교육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선진학교 재학생에게는 아시아권 명문대학 진학을, 아시아권 학생에게는 글로벌선진학교 미국캠퍼스 입학 기회를 높이기 위해 작년 12월과 지난 3월, 각각 중국 2개 학교, 인도 4개 학교와 MOU를 체결했다.

글로벌선진학교 학생들은 MOU를 체결한 여러 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직접 그 나라에 가서 공부할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이후 명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도 있어, 앞으로 학생들이 아시아를 통해 세계를 이끌 인재로 준비하게 된다.

2015학년도 가을학기 편입생 위한 입학설명회

10일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글로벌교육선교회(GEM) 김성우 운영본부장(좌)과 장덕찬 전산홍보실장(우). 글로벌교육선교회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 25일과 5월 30일, 음성과 문경 캠퍼스에 열리는 가을학기 편입생을 위한 입학설명회 등을 소개했다.   ©이지희 기자

글로벌선진학교는 4월 25일과 5월 30일, 음성(오후 2시)과 문경(오후 1시) 캠퍼스에서 가을학기 편입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입학설명회에서는 글로벌선진학교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물론, 캠퍼스 투어, 개별상담, 이사장 특강과 함께 제3캠퍼스 'BCA-GVCS USA 캠퍼스' 소개까지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남진석 설립이사장은 "비성경적인 가치를 강요당하는 오늘날 공립학교 교육 현실 속에서 글로벌선진학교는 시대가 요구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는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학설명회는 사전 접수로 진행하며, 음성캠퍼스(043-871-7051~2), 문경캠퍼스(054-559-7051~2)로 신청하면 된다. 편입 원서접수는 홈페이지(www.gemgem.org)로 받으며 입학상담문의는 1588-9147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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