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광복 72주년을 맞이하는 8.15 광복절, 한국교회 여러 단체들이 메시지를 발표하고 이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국교회연합 8.15 광복 72주년 메시지]

예장 합동개혁 총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오늘은 우리 민족이 일본제국주의의 사슬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지 7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나라를 빼앗기고 도탄에 빠진 우리 민족을 긍휼히 여기사 36년간 드리웠던 암흑을 물리쳐주시고 생명의 빛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한국교회는 일제 강점기에 독립, 자주, 구국운동에 앞장서며 겨레의 정신적 스승으로서 사명을 감당해 왔습니다. 한국교회가 질곡의 역사 속에서 민족의 등불이요 희망이 되었던 것은 복음의 진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는 해방 이후 세계교회사에 유례가 없는 눈부신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박해 속에서 수많은 순교자들을 배출하며 거룩성을 지켜온 한국교회는 고난의 좁은 문 대신 번영의 넓은 길을 택한 후 세속적 자유와 방종에 빠져 영적인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과 역사 앞에 죄인입니다. 누구 때문이 아니고 나 때문입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재를 뒤집어쓰고 통회 자복하며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를 향한 조롱과 불신의 모든 원인이 바로 나에게 있음을 뼈저리게 깨닫고 돌이켜 회개한 후에 주님의 몸된 교회를 영적으로 회복하고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해방과 함께 분단된 우리 조국의 참담한 현실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일본 아베정권은 후안무치한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야욕, 군국주의 부활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북한 김정은 정권은 연일 전쟁 준비에 광분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마음대로 유린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 민족의 8.15는 여전히 미완일 뿐입니다. 분단 장벽이 허물어지고 평화가 정착되지 않는 한 진정한 광복이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남북이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화해와 용서로 하나가 되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남북 간의 적대적 관계와 분단 이데올로기, 주변 강대국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시대적 사명을 바로 감당하지 못한 한국교회의 분열과 교만에 더 큰 책임이 있음을 인식하고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바로 사명을 감당하게 될 때 이스라엘을 바벨론 포로에서 구출하신 하나님께서 그 은혜와 감격을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통일로 완성해 주실 것입니다.

독일교회는 동서독 통일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었습니다. 오늘 한국교회도 남북한을 가로막은 철조망을 걷어내고 평화 통일을 이루는 데 한 알의 밀알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교단과 교파, 보수와 진보로 갈라진 분열을 극복하고 하나 될 때 하나님께서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

[2017년 광복72주년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메시지]

한장총 대표회장 채영남 목사 (2017)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채영남 목사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5:1)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은혜로 금년 일본의 36년간의 강점에서 해방 72주년을 맞게 됩니다. 우리는 아픈 역사를 통하여 주권국가로서 자주 독립의 소중함을 큰 교훈으로 삼게 됩니다. 이번 광복절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서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인류의 자유에 감사하며 그 자유를 굳건하게 지켜서 다음 세대에 희망을 주는 나라와 민족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참 자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의 식민 통치의 억압, 해방 후 남북의 분단의 슬픔, 6.25 한국전쟁의 참화, 군사독재와 반민주의 폭력 등으로 극한 고통과 고난으로 신음하는 근대사였습니다. 특히 가난은 영원히 극복할 수 없는 운명처럼 느껴졌던 50년대, 60년대를 거치면서 한강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하여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알리면서 이제는 경제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세계 속에 부러움을 받는 자랑스러운 주권국가로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흥과 발전이 반세기도 안 되어 불행한 국가로 전락되고 있음에 우리는 비통함과 슬픔을 지을 수 없습니다. 국민행복지수는 OECD 34개 국가 중 27위 하위권이며, 이혼율 세계 1위, 출산율 세계 최하위, 자살률 세계 1위, 일자리 없는 청년, 심화되는 양극화, 내일이 없는 청소년과 학교, 남북분단과 전쟁 위협 등 힘들어 하는 사회, 희망이 없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한국 교회는 십자가 복음이 죄와 억압에서 참된 자유를 주는 희망임을 다시금 증거 해야 합니다. 십자가 복음은 물질만능주의로 눈멀고 귀 막은 우리의 잘못과 죄악이 무엇인지 깨닫게 합니다. 십자가의 복음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평화로 하나 되게 합니다. 십자가 복음은 지금에 머물지 않고 더 높은 가치와 이념으로 민족을 넘어 인류를 행복하게 합니다. 바로 십자가 복음은 우리를 새롭게 하는 희망의 푯대임을 이 민족과 나라, 세계 지구촌에 선포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참된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서는 동시에 국가는 국력이 있어야 합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위협하고 있고, 열강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외교전쟁을 하는 동아시아의 격동 속에서 우리는 불안합니다. 따라서 진보와 보수, 여야 정치를 떠나서 국익과 안보에는 한 마음과 뜻을 합하여야 자유를 지킬 수가 있습니다. 다양성을 상호 인정하고 조화를 이룰 때에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많은 악기가 소리를 내지만 지휘자에게 초점을 맞출 때 최고의 조화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국익과 주권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특히 지역 간, 계층 간, 노사 간 서로의 귀중함을 인정하고 힘을 하나로 모을 때에 강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진정한 해방은 북녘의 동포들까지 자유를 얻는 때 참된 자유의 민족이 될 것입니다. 진정한 광복절은 남북이 평화적으로 통일이 되어 모두 함께 만세를 부르는 그 날입니다. 우리는 한반도 통일을 위하여 국력과 공동체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준비하여야 합니다. 우리 한장총은 남한과 북한의 각 마을마다 사랑마을을 만들고 네트워크를 이루어 한반도 전체를 따뜻하고 행복한 공동체 나라를 만드는 희망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다시금 한장총은 한국 교회와 더불어 이 민족과 국민들에게 광복 72주년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간곡히 전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주권을 잃고 자유를 빼앗기는 불행한 민족의 역사가 되풀이 하지 않도록 나라를 굳건히 서도록 우리 모두 온 힘을 다 모읍시다.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부터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국교회언론회 8·15 광복절 논평] 35년간 일제의 식민지배에서 해방된 광복 72주년을 맞이하여 두려운 일을 두려워한다

유만석 목사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

일본제국주의자들에게 모국(母國)을 빼앗겨서 울분과 절망과 비극의 날들, 35년 만에 다시 찾은 조국의 광복 72주년을 맞는다.

국가를 잃은 것은 설움이나 비극이라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 졌고, 그로인하여 국가의 역사는 뒤틀어 졌으며, 또한 그 상처가 아물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국가의 주권을 빼앗긴 것은 국민들의 희망과 미래를 빼앗긴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는 것이 두려운 일이다. 역사의 순환(순환론적 역사)을 글자그대로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으나 슬픈 역사를 잊어버리는 일은 가해자들로 하여금 비극적 역사를 다시 맞이해도 좋다는 나쁜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 또한 두려운 일이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일제의 만행을 용서할 때가 되었다. 용서는 보복보다 더 큰 갚음이다. 그러나 잊지는 말아야 한다. 식민지배의 역사가 얼마나 우리로 강하게 했는가를 보여 주어야 한다. 그리고 1910년 경술년의 국치를 다시 상기해야 한다. 어찌 나라를 그렇게 거저 바친다는 말인가?

슬픈 민족의 과거사를 정파(政派)의 이해 요건으로 사용하는 정치는 아직도 국민들을 계도의 대상이거나 호도할 수 있는 어리석은 집단으로 인식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거부해야 한다. 위안부문제도 정파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뒤집어서는 안 된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 가 되게 하겠다는 새 정부는 국가가 아픈 상처를 안고 괴로워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보상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다움을 보여주는 것이다. 행여 국가적 에너지를 분란을 조장하는 일에 쏟지 않게 해야 한다.

광복 72주년은 맞이하는 오늘은 전혀 다른 국제적인 심대한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북한의 핵과 한∙미∙일 삼국의 대응이다. 이 도전에 대한 응전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따라서 조국 존폐의 문제가 아닐 수 없는 두려운 숙제를 바로 코앞에 두고 있다.

72년 전에 광복의 일이 우리가 예견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듯이, 그래서 그것을 기도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 응답이었다고 믿게 되듯이, 현재도 국민적인 지혜와 하나 된 힘이 필요하지만, 백척간두의 북한의 핵위협 사태를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부탁드려야 할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 두려운 일을 앞에 두고 미스바에서 금식하고 회개하던 이스라엘 민족의 기도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샬롬나비, 2017년 광복절 성명서] 자유민주주의 가치 아래, 열린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상호협력하여 사회통합 이루자

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샬롬나비 회장·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0. 자주국방역량 키워서 북한 핵폐기 이끌고 북한주민인권 향상, 자유통일로 제2광복을 이룩하자

올해는 우리 겨레가 일본의 강압 무도한 식민 압제에서 벗어난 지 72년이 된다. 광복은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린 값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이 날의 기쁨을 한껏 누려야 한다. 아울러 우리 겨레는 이 날을 엄숙하게 기념할 뿐만 아니라 북한주민의 해방으로 반쪽의 광복을 완전한 광복으로 성취해나가야 한다. 특히 우리 사회가 국정농단으로 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해임으로 겪은 아픔과 혼란을 치유하고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문재인 정부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적폐 청산을 구실로 지난 정권의 모든 업적을 뒤엎는 졸속한 개혁(무분별한 대북대화정책, 탈원전, 전교조 합법화 등)에 양식있는 지식인은 걱정스럽게 우리 정치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이에 샬롬나비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광복이 주는 시대적 소명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본 방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1. 우리 사회 모든 영역 및 북한사회에도 자유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것이 제2의 광복이다.

1945년 8월 15일 일본 압제로부터 벗어난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를 나라의 기본 이념으로 삼았다. 따라서 자유 민주주의는 단지 정치 체제를 넘어 모든 국민이 추구할 가치이자 사회 모든 영역에서 실천해 가야 할 기본 정신이며 원리다. 자유 민주주의는 사람마다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균등한 기회를 가지며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한껏 발휘함으로써 남과 더불어 행복을 이루어가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에서는 자유가 넘쳐나 각종 대립과 갈등과 시위가 넘쳐나 혼란의 위험성이 있는데 반해서 북한주민들은 3대에 걸친 억압과 강제와 획일성 속에서 사회전체가 수용소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정치, 사회 경제, 모든 영역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자유 민주주의를 꽃피워가야 한다. 3대 걸친 왕조체재가 지배하는 북한에 자유 민주주의흘 확산시키고 민주자유통일 이루는 것은 우리의 2광복이다.

2. 적폐 청산은 국민합의에 입각해야 하며 공정한 사회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해방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과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작용과 역기능이 발생하여 비합리적 제도와 관행이 용인되고, 각종 형태의 부정부패와 갑질 및 불공정 행위가 만연하고, 법질서와 공중 질서가 무너지고 있으며, 공교육은 개인의 다양성과 창의성과 거리가 먼 입시위주와 직업 교육의 형태로 흘러 교육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적폐’는 정권 입맛에 따르지 않고 반드시 국민적 합의를 통해 청산되어야 한다. 청와대가 포퓰리즘을 추구하여 나서지 말고 각 부처가 개혁하도록 뒤에서 총괄하고 지원하는 방식을 취하기 바란다.

3. 보수와 진보는 자유민주주의 토대 위에서 서로 협력하면서 사회 통합 이루자.

대한민국은 해방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념에서 좌우 그리고 사회 계층에서 노사 및 갑을이 서로 반목하고 투쟁하였다. 특히 경제적으로 빈부 계층이 양극화되었다. 그래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을 보장받지 못하고 극한 갈등으로 계층 사이의 위화감이 깊어가 사회기반이 흔들리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은 이러한 극한 대립을 넘어 서로 소통하고 통합해야 한다. 사회 통합이 없이는 자유 민주주의 사회를 실현시켜 갈 수 없다. 따라서 나와 다른 생각과 사상을 가진 사람을 나의 모자라는 점을 보완해주는 동역자로 여기고 존중하고 협력해야 한다. 이 점에 비추어 볼 때 오늘의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좌우의 대립을 넘어서는 이른바 ‘협치’가 필요하다. 아울러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경제적인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저소득층과 취약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복지를 늘리고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4. 북핵과 미사일 도발을 압도하는 안보 역량을 함양해야 한다.

우리 겨레가 일제 식민지가 된 것은 무엇보다 당시 폐쇄정책으로 인해 국제질서를 잘못 판단하고 자주국방력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북한의 5차에 걸친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도발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화성 16형 미사일 발사로 지난날 그 어느 때보다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현 정부는 이에 상응하고 압도할만한 안보역량을 함양하고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외교 군사전략을 수립하고 펴가야 한다. 유엔의 결의를 무시하면서 북과 미사일 실험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에 무분별한 대화 구걸식 대북정책으로 나라의 안보를 핵인질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아울러 철저히 자국 이기주의 중심의 냉혹한 국제 정치의 현실을 냉철하고도 예리하게 분석하여 슬기로운 외교 전략을 펼쳐야 한다. 현재 같은 대립상황에서 양대 강국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 전략을 펴는 것은 자칫 두 나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끝내 이 위기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른바 ‘Korea Passing’의 위험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지난날의 역사와 국제 외교 관계에 비추어 볼 때 오늘날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이에 바탕을 둔 안보 전략을 추진해 가는 것이 더욱 실제적이고 효과적이다. 아울러 이러한 남북의 대치 상황에서도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기반으로 대화의 통로는 언제나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5. 보편 가치(자유, 민주, 인권, 정의, 평화)향상시키는 일에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

광복은 우리 겨레가 일본의 압제에서 벗어난 정치적인 차원만의 사건이 아니고 세계 여러 나라가 인류 공영의 가치를 실현위한 사건이었다. 따라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세계의 일원으로서 인류의 보편 가치를 향상시키는 일에 기여해야 한다. 더구나 대한민국이 표방하는 자유 민주주의사회는 인류의 보편 가치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람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공동체다. 따라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구성원이면 누구나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를 이루어가야 한다. 정부는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을 위하여 노력해야 하고 일본과는 미래지향적으로 지난 정부가 일본 정부와 맺은 한일위안부합의 틀 안에서 상호협력해나가야 한다.

6. 분권적 대통령제와 지방자체, 양성 평등을 보장하는 헌법 개정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는 광복의 올바른 가치를 구현하는 헌법개정을 이룩해야 한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은 9번의 헌법 개정을 통하여 우리사회의 발전상과 변화된 가치관을 담아내며 자유민주주의 발전의 토대가 되어 왔다. 이제 10차 헌법 개정을 위한 다양한 토론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10차 헌법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하고 분권적 대통령제와 지방자치를 보장하는 공정한 사회발전의 기틀을 이루며 국민통합을 이루어야한다. 굳건한 안보의 토대 위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면서 인류 보편 가치를 구현하는 헌법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특히 10차 헌법은 가정이 남녀 양성의 결합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가장 보편적인 진리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7. 한국교회는 사회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올바른 지혜와 지침을 제시해야 한다.

선교 초기에 한국교회는 사회를 이끌었듯이 오늘의 한국교회도 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사회 영역은 구원에 이르는 믿음과 떨어질 수 없는 하나님이 통치, 유지, 보존하시는 창조 질서의 하나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자유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와 정신을 사회에 제시하고, 사회에 있는 구조적 악을 지적하며, 자유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에 비추어 정부 정책을 분석하고 비판하며, 관련기관과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는 나라와 겨레를 위해 기도하는 책임을 성실히 감당하되 특히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을 받는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이룩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세계성령중앙협의회 광복절 메시지] 그리스도의 평화가 한반도에 이루어지기를

세계성령중앙협의회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
세계성령중앙협의회 대표회장 이수형 목사

우리겨레는 일제 치하의 아픔과 상처를 벗어나 하나님의 역사로 광복의 기쁨을 얻었다. 광복은 글자 그대로 다시 빛을 찾은 날이며, 일제 36년 동안 고통 받던 우리 민족이 해방된 날이다. 하지만 광복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분단이라는 가장 아픈 단어와 함께 하게 되었다. 우리는 광복절을 맞이하면서 감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분단된 조국을 생각하면서 가슴아파한다. 분단의 극복을 위해서 어떻게 통일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며 우리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며 기도해야 할 것이다.

 최근 북한과 미국의 대치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호와 은혜와 평강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15 #광복절 #광복72주년 #광복절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