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 보건사업부담당관 이재성(사진 왼쪽) 사관이 HIV 감염인들을 위한 김치를 담그며 맛을 보고 있다.   ©한국구세군 제공

[기독일보=장세규 기자] 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 사관)은 지난 13일 한국얀센과 함께 HIV 감염인들의 따뜻한 겨울을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세군보건사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얀센이 후원한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HIV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가족과의 단절로 혼자 생활하는 '기초수급자' HIV 감염인과 함께 김치를 만들어 나누고자 마련됐다.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로 에이즈(AIDS,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식사나 피부접촉과 같은 일상생활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지만 사회의 잘못된 편견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거나, 가족과 단절로 인해 혼자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 오전 참가자들은 감염인들과 함께 향초 공예를 통해 300개의 향초를 만들었다. 완성된 향초는 한국얀센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HIV 감염인의 정서지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오후에는 구세군 자원봉사자와 한국얀센 자원봉사자, 그리고 HIV 감염인들이 모여 김장 300 포기를 담그며 작지만 따뜻한 겨울을 시작했다. 300포기의 김치는 HIV 감염인 100명과 나눌 예정이다.

▲HIV 감염인과 일반인들이 함께 만든 향초.   ©한국구세군 제공

구세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편견 없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관심과 활동이 지속되고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구세군은 보건사업부를 중심으로 전국 9개 지회와 감염인 주간상담센터인 '레드리본센터', 감염인 거주시설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에이즈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후원을 원하는 이들은 후원계좌(우리은행 1005-201-093384, 예금주 '구세군레드리본센터')로 후원금을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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