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가 14일 낮 연동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예장통합 총회가 14일 낮 연동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최순실 사태'로 촉발된 엄정한 현 시국과 관련,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14일 낮 연동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신정호 목사(총회 서기)의 인도로 먼저 열린 예배에서는 손학중 장로(부총회장)와 김미순 장로(총회 부회계)가 각각 공동기원과 성경봉독을 하고, 이성희 목사(총회장)는 "현대교회의 기능과 하나님의 영광"(역대하(6:20~21, 7:1~3)이란 주제로 설교한 후 림인식 목사(증경총회장)가 축도했다.

이성희 목사는 설교를 통해 "교회가 사회에 건강한 영성을 제공해 주지 못한다면 사회는 잘못된 영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말씀으로 분명하게 말해줘야 이 나라가 바로 설 것이며, 교회가 흩어져 사회 속에 들어가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낼 때 사회정화가 일어나고 개혁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 목사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언급한 후 "교회가 죄를 사해달라 기도해야 한다"면서 "그 기능을 상실하면 존재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라 했다. 그는 "교회에서 하나님께 간절함으로 기도할 때 백성의 죄를 사해달라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사해주실 것"이라며 "그것이 진정한 현대교회의 사명"이라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지금도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민족 전체를 구원하실 줄 믿는다"고 밝히고, "하나님 주시는 불로 모든 악한 사단 세력이 소멸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 통해서 기도함으로 말미암아 교회의 영광이,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어려울 때 일수록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때"라며 "이럴 때 교회가 더 기도하고 올바르게 서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예배 후에는 이종삼 목사(총회 사회봉사부장)의 인도로 기도회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국정이 무너지는 것을 알지 못했던 영적 아둔함과 무지에 대해"(박웅섭)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예언자적 사역을 충실하게 감당하지 못한 것에 대해"(안옥섭) "한국교회 분열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최내화) 회개한다고 기도했다.

또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진심으로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공직자들이 겸손하고 진실되게 국가의 공적 책임을 감당하기를"(박순태) "정치 경제 사회 각계의 지도자들이 마음을 모아 난국을 수습하도록"(박인자)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가 되도록"(유원식) 간구했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하며 섬기기로"(이정일) "이웃을 사랑하고 작은이들을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안용곤) "남북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교회가 되기를"(정도출) 다짐했다.

한편 폐회기도 시간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통성기도를 했으며, '우리의 다짐'을 겸한 최기학 목사(총회 부총회장)의 공동기도 이후 행사는 마무리 됐다.

기도회가 열린 연동교회 본당은 참석자들로 인해 만석을 이뤘다.
기도회가 열린 연동교회 본당은 참석자들로 인해 만석을 이뤘다. ©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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