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균 교수(서울신대 전도학)
하도균 교수(서울신대 전도학)

"다문화 사회를 선도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주체는 바로 교회이다."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최근 서울신대에서 열린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제82회 정기세미나'에서 하도균 교수(서울신대 전도학)가 주장한 말이다. 그는 이날 "다문화 사회 속에서 효율적인 다문화 교회 정착과 복음전도를 위한 연구"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한국교회가 다문화 선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역설했다.

하도균 교수는 이러한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교회의 중요한 정체성을 다문화사회와 연관하여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 했다. 교회는 순례자의 집단이며 나그네와 같은 자들의 모임이라는 중요한 정체성에서 교회가 존재하는 장이 이미 다문화사회의 한 가운데 있고, 다문화사회와 관련된 성경의 지침들은 다문화사회와 교회가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하 교수는 "성경이 이미 다문화 사회 관련 성경적 철학과 새로운 역할 감당을 위한 중심 되는 이론이 설정되어 있고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다문화상황 속에서 건강한 다문화 교회로 뿌리를 내리는 일은 새로운 일이 아니라, 이미 성경적인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야 할 길"이라 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적 다문화사회는 그 사회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과 상황이 있기에 그것을 분석하고 거기에 맞는 정책과 방안들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했다.

하 교수는 다문화교회로 정착을 위해서는 다문화교회를 구성하고자 하는 교회의 건강함이 바탕이 되어야 함을 역설하며 그 건강함의 외적인 상징으로 효율적인 복음전도를 제시했다. 그는 "교회가 여러 문화의 사람들이 모이는 단체로만 전략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교회는 그 안으로 들어와서 회심을 경험하는 일들과 세상으로 나아가 그 영향을 끼치는 일들이 반복되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교회를 바탕으로 더 많은 인종과 문화의 사람들이 교회로 들어와 구원을 경험하며 그리스도인으로 성장을 경험하는 일들이 반복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때문에 하 교수는 다문화사회에서 복음전도를 위한 목회자의 목회철학의 재정립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효율적인 복음전도의 실천을 위해 본질적 방안에서의 교회 내부의 준비, 그리고 방법적 차원에서의 외부적인 세상에 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창훈 교수(서울신대 교회사)의 사회로 열린 행사에서는 하 교수의 발표에 대해 이호택 대표(난민지원단체 피난처)가 논찬자로 수고했다.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정기세미나는 학기 중 열리는 세미나로 연 3~4회에 걸쳐 모임을 갖고 있다. 주로 국내학자들의 연구가 발표되는 공간이지만, 때로는 세계적인 석학들의 초청 강좌로도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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