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22일 소관 부처의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 및 토론을 이어간다. 국민대타협기구는 이날 오후 2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5일 업무보고를 마친 인사혁신처·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질의 및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차 회의에서는 부처별 업무보고가 이뤄졌다. 인사혁신처는 우리나라와 외국의 공무원연금 제도 개선 현황을, 기획재정부는 3대 직역연금 현황을, 보건복지부는 노후소득 보장체계 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은 부실한 업무보고 내용을 지적하면서 정부 차원의 개혁안을 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같은 지적은 전날 열린 공무원연금개혁 특위에서도 계속됐다. 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부정확하거나 미온적인 답변 태도를 보이는 정부 측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정부 측 답변을 들어보니 야당의 지적이 틀리지 않다. 준비가 너무 소홀한 것 같다"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특위인데 주무부처에서 개념조차 세우지 않고 나와있으면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도 "대타협기구에서도 정부 측의 업무보고가 부실하다는 지적과 함께 질타가 이어졌는데도 똑같이 부실한 자료를 특위에 제출했다"며 "(정부가) 과연 개혁에 성의를 가지고 있는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도 여야는 정부의 자체 개혁안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야는 전체회의에서 한 목소리로 정부의 자체 개혁안 제출을 촉구한 바 있다. 다만 여당측 인사들은 야당도 개혁안을 내놓고 논의 테이블에 나설 것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야당은 이해당사자인 정부와 노조간의 논의가 우선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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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