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무원·교직원 노동단체가 정부와 여당의 일방적인 공적연금 개혁 추진에 반발하며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은 1일 오후 1시30분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문화마당에서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100만 공무원·교원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전국 50여개 공무원 단체가 참여했다.

주최측 추산 12만여명(경찰 추산 10만명)이 집결한 가운데 이들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한결같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교총 소속 황환택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회장은 사전대회에서 "정부는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위해 개혁한다고 하지만 형평성이 문제라면 국민연금을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가 말하는 형평성은 모든 노동자를 못 살게 만드는 하향 평준화"라고 주장했다.

전현직 공무원들의 자유발언과 공연으로 채워진 사전대회가 끝나고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등 공동대표 6인의 개회선언과 함께 본 대회가 진행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단체가 1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개최한 100만 공무원, 교원 총궐기대회에서 소속 회원들이 지방에서 타고 온 버스가 공원 주변을 메우고 있다. 2014.11.0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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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