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신문방송협회가 10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국기독교신문방송협회가 10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누가 이단 사이비인가: 무분별한 이단 정죄로 내몰리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병왕 목사(뉴스엔넷 발행인)는 현 한국교회 이단 규정에 공정성과 객관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공교회적 차원에서의 '한국교회 이단 재판 법정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개 교단이 자신들의 신학 내지 성경해석과 관련 차이가 있는 것에 대해 '신학적 주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에 대해서는 '교류금지' 및 '참여금지' 등을 결의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 했다.

그러나 그는 "이때 '이단(성)'이란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 지적하고, "이단(성) 판정 여부는 문교부 인가 신학대를 갖고 있는 교단에서 파송한 각 1인의 교수들로 구성된 '한국교회 이단 재판 법정'에서만 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누군가에 대한 이단성 문제가 제기되어 이 인물에 대한 이단 여부 판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단이 자신들의 이단대책위원회를 통해서 '한국교회 이단 재판 법정'에 제소하면, 재판 법정은 이를 한국교회에 알려 공개재판을 개최해 이단(성) 여부를 판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이때 당사자의 입히는 물론, 당사자가 자신을 변론해 줄 신학자를 변론인으로 내세우거나 본인이 변론하고자 할 경우,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제고해야 하며, 최종 결정은 한국교회 전체의 결정인만큼 '만장일치'에 의해서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전용호 목사(아가페교회)의 사회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이병왕 목사의 발표 외에도 이영호 목사(팽성장로교회)와 문병원 국장(한국교회공보) 등이 함께 발표했다.

행사 전 예배에서는 김진호 감독(기감 전 감독회장)이 설교하고, 원종문 김효종 조성훈 강창훈 최충하 최귀수 목사 등이 축사했으며 신신묵 목사(한기지협 대표회장)가 축도했다.

모든 행사는 기독교한국신문(발행인 유달상)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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