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폼 제공

"꿈을 꾸고 있나요? 꿈을 포기하려 하고 있나요?"

고흐들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됐다. 2014년 드로잉 뮤지컬 '고흐즈(Goghs)'가 공연되고 있다.

부제는 삶에 회복과 꿈을 주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부제와 같이 뮤지컬 '고흐즈'를 보고 나면 마음에 어떤 치유를 받은 감정이 든다. 펼쳐지는 공연을 통해 바로 '나'를 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앞서 공연된 '2013년 고흐즈'는 꿈을 포기하려는 가난한 화가 '반 고흐'와 꿈을 꾸는 정신 병자 '빈센트'의 이인극으로 공연됐었다. 고흐의 정신 병원 생활을 배경으로 재해석적 시각을 통해 혼란의 연속이었던 고흐의 삶이 회복되어 자신의 진정한 색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전달했었다.

이번 '고흐즈'의 줄거리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정신 병원 입원 중에 그린 그의 대표적 마스터피스 '별이 빛나는 밤'이 드라폼 경매장에 나타난다. 그런데 고흐의 이루지 못한 꿈이 담긴 명작이기에 가장 슬픈 그림이라고 소개되어 진다.

사람들은 고흐의 천재적인 그림에 열광하고, 경매가 시작되어 지려할 때, 한 여인이 경매를 반대하며 들어선다. 그녀는 그림에 대한 설명이 잘못됐다며 경매사에게 항의한다. 그녀의 이름은 '반 고운'이다. 그녀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별이 빛나는 밤'의 비밀이 밝혀진다.

'고흐'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자 세상을 등지고 정신 병원에 들어온 화가다. 빈센트와 반 고운은 절망에 가득 찬 그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한다.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았던 그는 후엔 "그림을 그려달라"는 빈센트의 요청을 듣고 그림을 그리게 되고 그의 마음은 차츰 열린다.

'빈센트'는 세상을 등지고 정신 병원에 들어온 고흐를 맞이하는 남자다. 그는 자신이 진짜 화가 빈센트 반 고흐라고 이야기한다. '반 고운'은 '별이 빛나는 밤'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우리에게 알려주는 증인이자 고흐의 친구다.

'드로잉 뮤지컬(The Drawing Musical)'이란 환상적인 드로잉 퍼포먼스와 코미디 뮤지컬이 만나 절묘한 조화를 이룬 전에 없던 형식의 창작 장르다. 새로운 개척 장르인 '드로잉 뮤지컬'을 펼쳐 보이는 '고흐즈' 공연에서는 뮤지컬을 보고 갔는데, 배우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무대 위의 화가' 문동진 예술 감독은 회화를 전공했고 공연 제작사 '드라폼'의 대표이며 다수의 드로잉 쇼와 '고흐는 타살이다' 등의 드로잉 뮤지컬을 공연해왔다.

드로잉 뮤지컬 '고흐즈'는 나이와 성별, 언어를 넘어 관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감동적인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신정역 극장 '드라폼'에서 3월 20일 부터 오픈 런 공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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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고흐즈 #드로잉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