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DMZ-train   ©코레일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지난 5월부터 서울역-도라산역을 매일 2회 왕복 운행해 왔고, 5개월 동안 국내․외 관광객 5만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끈 '경의선 평화열차 DMZ-train 여행'이 더욱 풍성해진다.

코레일은 11월 1일(토)부터 경의선(서울-도라산) '평화열차 DMZ -train'을 하루 2회 왕복에서 1회 왕복으로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열차 출발시각은 서울역 기준으로 아침 8시 6분에서 9시 40분으로 늦춰지고, 연계 관광시간은 2시간 30분에서 4시간으로 한결 여유로워진다는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이 열차는 서울에 오후 5시 47분에 도착한다.

경의선 DMZ-train으로만 건너볼 수 있는 임진강 철교. 우측에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무너진 구 철교의 교각   ©코레일

이번 열차시간 조정으로 제3땅굴․도라전망대(안보관광)와 도라산평화공원(일반관광) 중 하나만 선택해야 했고, 임진각 관광지를 방문하면 타고 갔던 열차로 되돌아 올 수 없었던 기존 일정의 한계에서 벗어나 민간인 통제선 구역 안에 있는 '도라산역․도라산 평화공원․통일촌(중식)․제3땅굴․도라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임진강역에서 열차가 1시간 20분 정차하는 동안 임진각 국민관광지(녹슨 철마, 망배단, 평화누리 공원 등)를 둘러 볼 수 있게 된다.

11월부터 운영하는 경의선 DMZ-train 패키지 프로그램은 20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코레일톡․전국 모든 기차역 및 여행센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평화열차 DMZ-train 운행으로 파주, 연천, 철원 등 접경지역 관광이 활기를 띄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동절기에도 겨울 철새 탐조 등 DMZ만의 독특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세계인이 찾는 관광열차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의선 DMZ-train을 타면 민통선 내 역이자, 유일한 국제역인 도라산역을 방문할 수 있다.   ©코레일

한편, 경의선과 더불어 경원선에서도 운행중인 '경원선 DMZ-train(서울-연천-백마고지)'은 '연천, DMZ허브투어', '철원 안보관광', '철원 시티투어' 등 3개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경원선 DMZ-Train은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승차권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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