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이 최근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3개를 추가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자택에서 가방 3개를 발견, 이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가방에는 '1번 가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나머지 2개의 가방 역시 '9번'과 '10번' 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3개의 가방 안에서 현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검찰이 발견한 가방은 총 10개로 늘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말 유 전 회장의 마지막 은신처로 추정되는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서 4번, 5번이라고 적힌 띠지와 함께 현금 8억3000만원과 미화 16만달러 등이 들어있는 가방 2개를 발견했다.

지난달에는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모(59·여)씨의 친척집에서 2, 3, 6, 7, 8번 띠지가 붙어 있는 가방 5개를 발견해 그 중 2번 가방에서 10억원을, 6번 가방에서 5억원을, 7번 가방에서 권총 5정을 찾아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을 열어 가방 발견 경위와 내용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병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