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교단장 초청 보고회가 18일 오전 그랜드앰배서더에서 열렸다.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는 교단장들의 모습.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교단장 초청 보고회가 18일 오전 그랜드앰배서더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는 18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장충동 소재 그랜드앰배서더에서 각 교단 교단장들을 초청해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보고회’를 가졌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함동근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된 이날 보고회는 기획단장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대표대회장 윤보환 감독(영광교회)이 이번 기도대성회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획단장 정성진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선교 초기 암울했던 조선의 땅에 생명을 바치며 앞서간 선교사들과 믿음의 선진들의 피로 한국교회는 세워져 134년이라는 시간을 맞이했다”면서 “이번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는 당시 우리의 선조들의 고귀한 믿음의 유산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목사는 “이번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를 통해 교회가 8천만 민족을 섬기는 전환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일제강점기 민족전체가 범한 신사참배의 민족적 죄과를 한국교회가 십자가 지고 대신 회개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취지설명에 나선 대회장 윤보환 감독은 “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는 일제 강점기, 민족의 고난 중에 일제의 총칼에 굴복하여 신사참배를 한 죄와, 교회의 분열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과오를 통렬히 회개하고, 미스바광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돌아갔던 것처럼 그 어떤 우상에도 굴복하지 않는 거룩한 교회로 전진할 것을 다짐하는 기도회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가 정치성을 배제한 기도집회로 생명과 평화,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 ‘얼마 전 북한을 방문하였는데 북한교회의 관계자가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재자로 나서 달라’는 말을 듣고 , 시대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중재자로 역할 감당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이번 ‘일천만기도대성회’는 한국교회가 하나될 수 있는 절회의 기회이자,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각 교단과 한국교회의 전체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또 엄기호 목사는 “신사참배가 ‘과거의 사건이 아니요, 내 죄’라고 부끄러움을 고백하는 용기가 이 시대에 필요하며, 통회하고 자복 하므로 재부흥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은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의 지금 상황은 ‘개혁’을 전제로 하는데, 이 ‘개혁’은 회개운동을 통해 순교신앙’을 계승하고 연합하는 일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회개의 바탕에서 3.1운동 100주년으로 가야한다”고 전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또 “기도하기 위해 한국교회 전체가 다 모여야 한다”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 하나님의 이 시대에 주시는 음성을 똑똑히 듣는 집회, 한국교회의 미래를 여는 이정표가 되는 집회가 될 것을 기도하며, 연합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진행 총괄을 맡은 신광수 목사가 행사개요와 조직, 순서 등을 보고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각 교단 교단장들은 행사 순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으며 주일 오후 예배는 교단 소속 전체 교회가 광화문 광장으로 모이기로 결의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호헌) 총회장 김효종 목사의 마무리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교단장 초청 보고회가 18일 오전 그랜드앰배서더에서 열렸다.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는 교단장들의 모습.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는 교단장들의 모습.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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