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과 부사장이 장기 공석인 강원랜드에 기강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강원 정선경찰서와 강원랜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께 고객서비스팀에 근무하는 A과장이 경영지원본부를 찾아가 인사부서 B팀장에게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상당량의 술을 마신 탓인지 술 냄새가 심하게 풍겼고 자신의 친구를 대동했으며 폭언과 폭행을 하는 과정에 동행한 친구는 이를 말리는 직원을 제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상황을 심각하다고 판단한 부서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사북파출소 직원이 출동해 폭행 현장을 확인하고 이후 가해자 등 관련자를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파출소측은 밝혔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부인이 출산휴가를 마치고 지난 5월 하순 출근했는데 갑자기 식음팀으로 인사를 낸데 불만을 품고 우발적으로 찾아와 폭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자체 조사를 거쳐 규정에 따라 징계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가뜩이나 사장과 부사장의 장기 공석으로 경영공백이 생긴 마당에 하급자가 인사에 불만을 품고 상관을 폭행한 사건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며 "기강문란이 도를 넘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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