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삼 목사는 "우리의 삶 전체를 진정한 산 제물로 드리는 참된 영적 예배야말로 변혁신학과 자신학화, 자선교학화의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기독일보DB

"변혁선교와 자신학화, 자선교학화의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하나님께 드리는 참된 영적 예배입니다. 또 그 기준은 성경, 모델은 예수님이 되어야 합니다."

18일 ACT29 비전빌리지에서 열린 1차 권역별선교전략회의(RCOWE I) 폐회예배에서 강승삼 인터콥 이사장은 변혁선교와 자신학화, 자선교학화를 위한 조언과 유럽교회의 역사적 사례에서 배우는 교훈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변혁선교와 성숙의 모델'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강 목사는 먼저 "1988년 시카고에서 제1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열린 이후 많은 선교대회가 열렸는데, 이번 대회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전략회의였다"며 "충분히 우수한 자료와 함께 발제자, 논찬자 등 모든 참여자가 옛날보다 탁월하게 성숙하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대학교, 신학교에 초청장을 보내 선교를 공부하는 이들도 와서 참여하고 훈련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처럼 산 선교학, 실제 선교학을 등한시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강 목사는 이번 전략회의에서 "△선교사 파송의 주역을 담당하는 한국교회와 한인디아스포라교회 목회자들이 어떻게 선교를 잘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마당이 없었던 점 △파송 주역 교회 선교위원들의 마당과 네트워크가 없었던 점 △선교현장의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변혁선교와 자신학화에 대한 목소리를 듣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며 "그러나 총체적으로 볼 때 이번 대회는 아주 좋았다"고 평했다.

변혁선교, 자신학화, 자선교학화의 발전 요소

그는 이번 제6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VI)와 RCOWE I에서 계속 다룬 자신학화, 자선교학화의 발전의 요소를 로마서 12장 1~2절 말씀을 인용하며 크게 신적 요소, 인적 요소, 상황적 요소 등 세 가지로 제시했다.

강승삼 목사는 우선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요구하는 인적 요소로 △하나님께 영적 예배를 드리는 것 △이 세대를 본받지 말 것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것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는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는 것"이라며 "산 제물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아벨의 제물을 받으셨을 때 아벨의 삶, 말, 행동, 모든 생각과 태도를 함께 받으신 것과 동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영원토록 찬송하는 것은 우리 인생의 최대 목적"이라며 "우리의 삶 전체를 진정한 산 제물로 드리는 참된 영적 예배야말로 변혁신학과 자신학화, 자선교학화의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강승삼 목사는 또 인간에게 주신 문화명령, 지상계명, 지상명령 속에 포함된 명령은 바로 '화목'이라며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세계의 총체적 평화는 진정한 변혁선교와 자신학화와 자선교학화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상황적 요소에 대해 "한국사회를 변혁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업은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고 오직 하나님의 성령으로만 가능하다"면서 "선교현장의 비성경적 문화요소를 변혁시키는 것은 성령이며, 선교사는 계속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선교사가 선교현장의 문화를 대할 때 이를 거부하거나 그대로 수용할 경우 복음도 거부되거나 혼합주의 신앙으로 흐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존중적 수용을 통해 비로소 선교현장의 자신학화와 자선교학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화 신학에서 그는 "절대 진리는 불변하지 않고 타협할 수 없다"며 "하지만 문화적 요소가 가미되는 실천신학과 선교신학은 상황마다 달리 표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목사는 또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만 잘 알면 선교현지에서 스스로 자신학화, 자선교학화가 될 것"이라며 "성경은 모든 변혁신학과 자신학화, 자선교학화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신적 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유럽교회 쇠퇴의 원인

그는 과거 부흥했던 유럽교회가 21세기에 쇠퇴한 현상에 대해서는 "다른 성경관 때문"이라며 "19세기 계몽주의에 인해 성경을 완전무결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그 결과 신학도 변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유럽교회의 정치 권력화와 권력행사, 계몽주의의 부정적 영향, 물질주의, 빈약한 선교의 모델 등으로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강 목사는 "유럽이 정치적, 문화적으로 기독교화된 후 더는 전도와 선교가 필요 없게 되고 신앙을 유지만 하는 교회가 됐다"며 "그렇게 세월이 지나니, 교회가 생명력을 상실하고 신자, 선교사도 급감해 오늘날 복음화율(2.5%)이 아프리카(17.5%), 남미(16.7%), 아시아(3.5%)에 이어 가장 적은 미전도종족 대륙이 되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이어 "한국교회도 가장 가난했을 때 열심히 기도했고 많은 선교사를 파송했다"며 "그러나 요즘은 기도원 운영조차 할 수 없고 성장은커녕 교회 예산에서 선교예산을 삭감하고, 선교사를 자르는 현상을 보면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변혁선교와 자신학화, 자선교학화의 모델

강승삼 목사는 '한국교회의 변혁선교와 자신학화, 자선교학화의 모델을 어디서 찾느냐'는 물음에 "예수님께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 선교의 궁극적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라며 "모든 신학교 커리큘럼도 변혁선교, 자신학, 자선교학을 위해 어떻게 예수를 닮아갈까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변혁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성육신,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 사단의 능력에 승리하심과 이타적 삶 등을 기억하며 진정한 변혁신학과 자신학화와 자선교학이 완성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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