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통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틸러슨 미국 신임 국무장관이 7일 오전 약 25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 ©KBS 보도화면 캡처

[기독일보=외교안보] 렉슨 틸러슨 미국 신임 국무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미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틸러슨 미국 신임 국무장관이 7일 오전 약 25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

틸러슨 장관이 지난 1일 취임한 이후 일주일 만에 이뤄진 공식 소통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통화의 주요 의제는 북한,북핵 문제와 한미동맹이었다.

윤 장관은 양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미 외교장관간 상시 협의 체제를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또 "한미 양국이 확고한 북핵불용 원칙을 유지하며 강력한 전방위 대북 제재ㆍ압박 체제를 철저히 가동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북핵 문제를 '임박한 위협'으로 평가하며 공동의 접근 방안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양측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오직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이며 다른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인식 하에 사드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두 장관은 북핵문제 등의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한미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외교부는 윤 장관과 틸러슨 장관이 구체적 전략과 행동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중 보다 심도있는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독일 본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있고, 이어 17일부터 뮌헨에서는 뮌헨 안보회의가 각각 열리는데 이 시기에 첫 공식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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