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과 관련해 "대단히 부적절한 내용"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 당시 4대강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가진 비상대책회의에서 "자화자찬만 있는 회고록은 또 다른 오해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국민을 격려하는 진솔함이 없다면 그냥 조용이 계시는 편이 낫다"고 지적해다.

문 위원장은 4대강, 재벌감세, 일자리 창출, 남북관계 파탄 등을 언급하며 "재임기간 5년을 돌아보면 국민은 (이 전 대통령이) 잘한 일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또한 "이 전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해 '효과를 보고 있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했다'고 강변하고, 해외자원외교에 대해 '10년 30년이 지나야 성과가 나온다'고 말했다"며 "대단히 부적절한 내용"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30조 혈세가 낭비된 4대강 사업과 41조의 국부가 유출된 해외자원외교에 대한 해명치고는 너무 무책임하다"며 "국민은 어이없어 하고 있다. 열린 입을 다물 수 없는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우 원내대표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했다는 궤변에 동의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4대강 국정조사 필요성이 더욱 더 절실해졌다"며 여당을 향해 4대강 국정조사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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