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이 가리는 이슬람 전통 의상 '부르카'를 착용한 무슬림 여성.
전신이 가리는 이슬람 전통 의상 '부르카'를 착용한 무슬림 여성. ©wiki

[기독일보 국제부] 영국이 자신들만의 이슬람 문화를 고수해 게토화 되려하는 무슬림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 얼마 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영어를 못하는 무슬림 여성들에게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언한데 이어, 이번엔 정부가 무슬림 여성 복장이 부르카 착용을 각급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영국 니키 모건 교육장관은 런던의 한 학교를 방문해 이슬람 극단주의 대처 방안의 하나로 마련된 "증오 대처 교육" 웹사이트 개설을 공개하면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모건 장관은 "정부가 부르카 착용 금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할 일"이라며 사실상 학교에게 자율권을 줬다.

다만 캐머런 총리는 전날 부르카 착용 전면 금지에 대해 "이슬람 극단주의 대처에는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물론 그도 학교 및 법원, 국경검문소 등 얼굴 확인이 필요한 곳에서 해당 기관이 직접 착용 금지를 하는 것은 괜찮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英정부는 약 800명의 이슬람 청년들이 시리아로 가 이슬람국가(IS) 대원이 되거나 그들의 반려자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英교육부는 '증오 대처 교육'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들 징후가 보이는 학생들은 당국에 알려줄 것을 요청하는 지침을 각급 학교 교사들에게 하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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