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함경남도 신포에 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지상 실험장에서 미사일 사출을 실험했다고 미국 보수 성향 인터넷 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 정보당국이 지난 10월 말 신포에 있는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지상 실험장에서 미사일 사출 실험을 관찰했다고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이날 미사일 실험을 한 발사관을 화물선이나 수상전함의 간판에서 탄토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잠수함 미사일 사출 시험에 대해 정보당국의 문제라며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날 이 매체에 이 시험은 잠수함 발사관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초기 단계를 모의시험이었으며 북한이 앞으로 핵탄두 미사일 수중 미사일 공격 능력 개발 계획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는 징조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 8월 북한이 탄도미사일 잠수함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를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1990년대 고철로 사용할 수 있는 골프급 잠수함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해 역설계 방식으로 신형 잠수함을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기관도 몇 년 전 북한이 러시아에서 SS-N-6 SLBM 미사일을 비밀리에 수입한 것을 보고했었다. 북한은 이 미사일도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개조하고 점화 전 잠수함 발사관에서 사출할 수 있게 설계했다.

미 국방정보국 선임정보분석관을 지냈던 브루스 벡톨 미국 안젤로 주립대 교수는 이날 이 매체에 "이번 미사일 사출 실험은 북한의 미사일 잠수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징조이자 이 같은 정교한 군사 기술에 관심 있는 북한에게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북한이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갖고 있으며 이 잠수함에서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을 실험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잠수함 미사일 발사 능력으로 북한은 미국의 알래스카와 하와이 해안을 공격할 수 있으나 실제로 미사일 잠수함을 실전에 배치하기 전에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러시아가 같은 다른 나라가 이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면 북한은 그 개발 일정을 상당히 단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전략연구소인 '국제전략평가연구소' 군사전문가 리처드 피셔는 이 매체에 북한의 잠수함 발사 미사일 개발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매체에 "북한 미사일 발사의 능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액체 연료이나 고체 연료 문제는 크기와 폭발력과도 관계가 있으며 이는 차례로 이 미사일을 싣는 잠수함의 크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대형 미사일 컨테이너를 감출 수 있도록 개조할 수 있는 벌크화물선과 컨테이너 화물선을 여러 척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 화물선 플랫폼을 핵탄두 미사일 발사에 이용하면 이를 방어하는 국가들의 임무가 복잡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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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미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