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센터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지난 17일, 노스캐롤라이나 농촌 지역에 위치한 전(前) 오순절 교회가 이슬람 센터로 바뀌었고, 성공회의 주교와 다른 교단의 목사들이 건물 봉헌식에 참석했다고 미국의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롤리 뉴스 앤 옵저버는 "이번 이슬람 센터는 인구가 약 10,000명이 거주하는 존슨톤 카운티에서 처음 있는 이슬람 센터가 아니지만, 다른 모스크가 문을 닫은 이후 현지에 존재하는 유일한 모스크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새 이슬람 센터는 이전에 스미스필드 오순절 교회 건물로 사용된 곳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지역 기독교 지도자들은 스미스필드의 새로운 이슬람 센터 오픈식에 참여했으며, 이때 성경과 쿠란 구절이 낭독되었다.

짐 멜린크 주교는 두 신앙의 공통적인 기원을 인용해, "서로의 신앙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로의 신앙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성명서라고 생각한다. 주변 세계에 불신이 일어나고 불안한 세태 속에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다리(bridge)를 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알기 원한다. 우리가 서로 공통의 정서적 기반을 찾고, 공동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 태어났으며, 예루살렘 출신인 이 지역 무슬림인 알리 무하마드(Ali Muhammad)는 오픈 식을 준비를 도왔으며, 그는 "그와 그의 공동체가 이곳에 존재하는 데 있어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여기 있고, 잘 지내게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운명이기도 하다"며 "이슬람 센터가 세워지는 것에 대한 반발은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구가 약 6000명에 이르는 셀마 지역 근처에 위치한 존스턴 카운티의 마지막 회교 사원은 연속적인 침입 사건에 따라 폐쇄되었고, 이맘(이슬람 성직자)는 사원을 옮길 곳을 찾기 시작했다.

한편, "스미스필드에 있는 무슬림공동체는 몇 과정에 불과했는데, 약 60 가정으로 늘어났다"고 뉴스 앤 옵저버는 밝혔다.

무하마드는 "우리는 미국인이다. 이곳은 우리 땅이며, 나에게 미국인으로서의 권리가 있다. 기독교인이나 유대인 또는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은 그들만의 커뮤니티 센터를 가질 권리가 있는데, 왜 우리는 안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슬람 신앙이 평화로우며, 이웃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라고 가르친다. 이슬람 센터의 지도자들은 교회의 첨탑과 건물 정면에 있는 십자가를 제거하고 현지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선의(善義)의 행동으로 그것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멜린크 주교는 "일반 대중들이 이 오픈식이 있음을 인지하고 바라고,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데 있어서 조금의 의구심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는 어렵고 힘든 곳으로 당신이 가도록 도전한다. 나는 이번 행사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만약 이번 일로 누군가 상처 받거나 불쾌해 한다면 나는 그들에게 복음을 더 깊이 읽어 보라고 권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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