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Alibaba)그룹의 마윈(馬云) 회장과 만나 우리 기업과 청년들의 중국 진출 지원을 요청하고 양국 간 전자상거래, 게임·영화·방송 등 디지털콘텐츠 협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18일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 마 회장간 접견 사실을 밝히며 이같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마 회장에서 "중소기업과 청년층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의 우수한 청년들은 세계 시장을 상대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최고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보유한 알리바바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중국에서 수요가 큰 온라인게임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마 회장은 박 대통령의 제안에 공감하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국의 우수 청년 인력을 초청해 교육을 시키겠다고 마 회장은 덧붙였다.

이외에도 박 대통령과 마 회장은 지난 달 한중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디지털콘텐츠 분야 협력 MOU의 후속조치도 논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월 시진핑 주석 방한시 체결한 디지털콘텐츠 분야 협력 MOU, 한중 영화 공동제작 협정의 성과가 조기에 창출되기 위해선 방송 등 문화분야 규제완화가 중요하다"며 "한국은 해외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한만큼 알리바바가 중국 측의 규제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마 회장은 알리바바가 양국 간 전자상거래를 위해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며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고 이에 박 대통령도 공감을 표하면서 "경제부총리와 면담시 논의해주시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마 회장 외에 우민즈(吳敏芝) 알리바바 B2B담당 사장, 펑이제(彭翼捷) 알리페이(Alipay) 국제부 사장 등이 참석하고 청와대에서는 안종범 경제수석과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기준 연매출 250조원에 2만3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 B2B(기업 간 거래)인 알리바바를 비롯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인 티몰(Tmall), C2C(개인 간 거래)인 타오바오(Taobao), 결제대행서비스인 알리페이(Alipay)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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