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알고싶다 #동성애 #편파방송

SBS 목동 사옥
▲ SBS 본사 ©자료사진

[기독일보=사회] 지난 2011년 기독교의 근본교리를 왜곡하는 내용의 4부작 다큐 '신의 길, 인간의 길’을 제작해 기독교계의 우려와 반대를 뒤로한 채 방송을 강행하는 등 꾸준히 반(反)기독교적 성향을 드러냈던 SBS(사장 박정훈)가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며 여론을 호도(糊塗)하는 편파적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이어가고 있어 이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CP 박진홍·그알)가 동성애에 대한 편파방송 제작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며, 국민의 알권리마저 침해하고 있어 이제는 'SBS 경영진이 책임져야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그알’ 제작진은 지난 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동성애를 포함한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직장, 군대 혹은 사법기관 등에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는 내용으로 공지를 다시 올렸다.

앞서 4월 20일 비슷한 내용으로 공지를 올렸다가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몸살을 앓은 지 2달도 안 돼 다시 제작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페이스북 공지
▲SBS '그것이 알고싶다' 페이스북 공지 내용. 윗쪽이 4월 20일 공지한 것이고, 아래는 6월 3일 공지한 내용이다. ©페이스북 캡처

이번 공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난 공지보다 더 넓은 범위의 피해자 제보를 받는 것이다. 4월에는 대상을 동성애에만 한정했지만, 이번에는 ‘동성애를 포함한 성소수자’로 넓혔고, 기획의 발단이 된 군대를 비롯해 직장 외에도 ‘사법기관’까지 전선(戰線)을 넓혔다.

이에 대해 '그알' 제작진 관계자는 12일 기독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방송일정'에 대해 “동시에 진행 중인 아이템이 많아서 방송 예정이긴 한데 정확이 (방송 날짜가) 언제라고는 말할 수는 없다”면서 “그래서 계속 제보를 받고 있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이어 ‘종교계나 시민단체들로부터 동성애의 문제점이나 탈(脫)동성애자들에 대한 부분을 배제해 편향적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그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동시에 진행 중인 아이템이 많아 그런 것들이 있어 당장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했고, ‘그동안 언론을 통해 인터뷰까지 진행했던 배정훈 PD가 담당PD가 맞나’라는 질문에 “사실 그것(담당 PD)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사실상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월 공지보다 이번 공지가 더 광범위한 부분에서 동성애자들의 피해 제보 받고 있는데, 반대로 동성애의 부정적인 부분(질병이나 바텀 알바 등)에 대해 취재할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는 “취재원 보호를 해야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기획 의도나 취재 상황을 정확히 밝힐 수 없다”며 “지금 말한 내용들을 (아직 정해지지도 않았다는) 담당 PD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신여부와 기한은 일정이 바빠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주요셉 목사
▲주요셉 목사(반동성애기독연대 대표·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 대표)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그알' 제작진 측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지적하고 타협안을 제시했던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반동연) 대표 주요셉 목사는 “처음부터 이야기 한 것을 번복하고 PD보다 낮은 위치의 관계자가 '담당 PD가 바뀔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PD선이 아닌 SBS 윗선이 이것을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경우 ‘그알’이 아닌 SBS 자체에 대한 공격을 할 수 밖에 없고, SBS는 그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 ‘생명의 기적’, ‘환경의 역습’ 등을 연출한 PD 출신이다. ©SBS

이어 주 대표는 “SBS는 국민들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라”면서 “국민투표를 해도 동성애(합법화)는 부결될 상황이고,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대다수 일반인들도 동성혼에 대해서는 상당한 혐오감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방송에서 일방적으로 여론을 몰아가면서 호도하려고 하는가”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주 대표는 “이것은 언론, 방송의 책무를 망각한 것이고 방송의 공정성 확립과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이대로 (방송을) 강행할 경우 이것에 대해 국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방송 담당자들뿐만 아니라 SBS 박정훈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모두가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3년째 서울시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는 LGBTQ 등 친(親)동성애 단체들의 문화를 과장한 퀴어행사(2017퀴어문화축제) 개막식과 퍼레이드가 다음달 15일 서울광장에서 예정돼 있어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일정 대로라면 퀴어행사를 1주일 앞둔 7월 8일이나, 당일인 15일 정도 방송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그알' 제작진인 배정훈 PD는 지난 4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LGBTQ 퍼레이드'를 언급하며 “그때에 맞춰서 할지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7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
▲올해 서울광장 퀴어퍼레이드는 7월 15일이다. @퀴어문화축제 홈페이지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BS #그것이알고싶다 #동성애 #동성애옹호 #반동연 #편파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