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할랄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여론·정서가 강함에도 불구, NH투자증권이 최근 이 산업 관련 기업들에 대해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아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무슬림 인구가 전 세계 20% 이상을 차지하는데, 18억 명 가량으로 추산된다"면서 "무슬림들이 사용하는 음식료, 화장품, 의약품 등 할랄 산업 규모가 2019년에는 3조 7천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할랄제품은 무슬림들이 사용하기에도 부족하다"고 밝히고, "최근 친환경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할랄제품이) 비무슬림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생활용품뿐 아니라 미디어와 의약품 등에도 할랄 제품 성장이 가시화 된다면 주가상승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 기업 가운데 할랄 제품 인증을 받은 곳을 열거했다. 사조산업,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풀무원, 농심, 삼양식품, 롯데칠성, 롯데제과, 대상, 남양유업, 빙그레, 오리온, KT&G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슬람 전문가 이만석 선교사(한국이란인교회, 한국교회연합·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슬람선교훈련원장)는 "보통 무슬림들은 할랄에 그다지 예민하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지적하고, "할랄 인증이 없어도 이슬람권에 식료품 수출은 가능하며 할랄 인증을 받은 경우 매상이 다소 올랐다는 정도"라 설명했다.

특히 이 선교사는 "사실 할랄 인증 사업은 세계적으로 무슬림 인구가 급증하자 원리주의 무슬림들이 이슬람 율법을 가지고 돈벌이를 하려는 것"이라 지적하고, 일례로 식품의 경우 이슬람 율법으로 금하는 것은 위생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오히려 할랄식으로 가축을 잡으면 유해한 독소 생성 가능성이 있어 절대 안전한 식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선교사는 "(할랄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원리주의자들의 최종 목적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의 영향력을 극대화하여 온 세상을 샤리아의 지배하에 두는 것"이라 말하고, "할랄 인증 비용은 우리 안방을 파괴시킬 폭발물을 구입하는 테러자금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면서 국민들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할랄산업이 홍보되는 것과는 다르게 실질적인 경제 면에서 그다지 큰 실익을 보지 못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할랄산업을 장려하고자 지자체가 추진하기만 하면, 지역사회 지역민들이 들고 일어나 현재 익산과 대구 등지는 이미 거의 철회 지경까지 이르렀고, 여타의 다른 곳도 반대 여론에 강하게 직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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