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낮 기독교회관에서는 NCCK 실행위가 열렸다.
19일 낮 기독교회관에서는 NCCK 실행위가 열렸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가 19일 낮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65회 제1회 정기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안건들을 처리했다.

실행위원들은 특별히 오는 4월 16일 부활절이 세월호 참사 3주기와 때를 같이 한다는 사실에 주목해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더불어 청년세대에 힘을 주기 위해 무담보 저이자의 '청년 데나리온 은행' 설립을 위한 보고를 받았다. 또 촛불집회를 대항해 현재 진행 중인 보수 단체들의 집회 가운데 '기독교' 이름으로 행해지는 일들에 대해 NCCK의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더불어 실행위원들은 프로그램 위원회 위원들과 위원장들을 승인했으며, 정의평화국·홍보실을 담당하고 있는 강석훈 목사를 국장으로 인준했다.

한편 회장으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회의를 진행한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대한성공회)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하는 말들이 오직 '생명의 말씀에 관해서'(요일1:1)일 때에만 우리 사회를 감동시킬 수 있고, 우리나라를 괴롭히고 있는 정신적, 윤리적 문제들과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모든 노력이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 전했다.

총무 김영주 목사는 "금년 한국교회가 두 개의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참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는 일과 촛불 시민들이 요구하는 정의와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이라 했다.

김 목사는 먼저 "우리가 한국교회를 개혁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하고,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NCCK가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선한 세력들과 연대하고 협력해서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그는 "일부 몰지각한 교회들이 진영논리의 포로가 되어 바른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시민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발언과 행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NCCK가 지난날 과오를 뉘우치고,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심정으로 하나님 나라 건설에 앞장서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NCCK 프로그램위원회 위원장들이 실행위원들 앞에 나와 인사하고 있다.
NCCK 프로그램위원회 위원장들이 실행위원들 앞에 나와 인사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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