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8.2 NAP 반대 특별 기자회견
과거 NAP 집회에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참여해 혈서를 썼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제3차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한국교회 연합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대 목소리를 냈다. 지난 7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한기총)와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한기연),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중현 목사, 한장총) 등은 성명을 발표하고 "NAP와 차별금지법, 순교적 각오로 거부·저항할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연합단체들은 "인권을 내세우는 정부가 대다수 국민의 인권은 억압 침해하고 소수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데 국가의 힘을 동원함으로써 앞으로 거센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밝히고, "NAP의 핵심은 헌법에 기초한 양성평등을 무력화하고 성평등, 즉 동성애를 옹호하며 동성애자들을 정부가 나서 보호하고 지켜주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 사회를 지탱해온 건전한 성윤리와 가치를 정부가 나서서 송두리 채 뽑아버리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으며, 장차 동성애와 동성혼까지 합법화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연합단체들은 "우리는 양성평등이 아닌 성평등이라는 이름하에 저질러지는 문란한 성행위까지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옹호하는 것에 대해 일체 거부한다"고 밝히고, "이는 헌법에 위배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기 때문"이라며 "이 나라가 성소수자들이 세운 나라인가. 우리는 정부가 동성애자들을 혐오하지 않는 것과 옹호하는 것의 차이를 혼동하고 있음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소수를 감싸기 위해 대다수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NAP와 차별금지 기본법 제정을 반대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연합단체들은 "만일 정부가 이를 시행할 경우 한국교회는 순교적 각오로 거부하고 저항할 것"이라 천명했다. 한편 NAP은 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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