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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KIA 타이거즈와 2년 재계약한 선동열 감독(51)이 22일 구단 홈페이지에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렸다.

선 감독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 내 호랑이 사랑방에 게재한 글을 통해 "지난 3일 동안 저의 재계약 소식으로 많은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팬 여러분들이 실망하시고 질타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는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고 적었다.

지난 3년간 KIA 지휘봉을 잡은 선 감독은 2년 연속 정규시즌 8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고도 2년 재계약에 성공, 팬들의 비난을 불러왔다.

선 감독은 "지난 3년간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드렸고 타이거즈의 11번째 우승을 간절히 바라셨던 팬들의 가슴에 상처만 안겨드렸다"면서 "그러나 구단은 나에게 또 한 번 기회를 줬다.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이러한 책임감으로 지난 3년간을 반성하며 KIA 구단의 진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 감독이 팬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은 자신을 둘러싼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 감독은 직접 글을 작성해 구단 측에 게재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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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