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개의 시민단체들이 25일 통일부 앞에서 제4회 '북한인권자유통일주간'을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46개의 시민단체들이 25일 통일부 앞에서 제4회 '북한인권자유통일주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선민네트워크 제공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선민네트워크와 6.25납북결정자가족회, 탈북동포회 등 46개의 시민단체들이 25일 통일부 앞에서 호국보훈의 달과 6.25 전쟁 68주기를 기념해 제4회 '북한인권자유통일주간'을 진행하며 이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권상황이 열악한 곳이 북한"이라 지적하고, "3대 세습으로 인한 잔혹한 독재체제는 300만명 이상의 주민들을 굶어 죽게 만들었고 체제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을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어 고문과 구타, 공개총살 등의 탄압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수십 만명의 주민들이 탈북하여 유리방황하고 있으며 중국정부에 의해 강제송환되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실지로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북한인권상황을 범죄행위로 규정한 보고서를 발표했고, 유엔총회는 북한 최고지도층을 국제사법체계에 제소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으며, 유엔인권이사회는 2015년 3월 27일 12년 연속으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단체들은 "정작 북한인권 문제의 당사자인 대한민국이 2005년 17대 국회에서 최초 발의한 북한인권법을 무려 10년이 지난 2016년 3월 19대 국회 임기말 겨우 통과시켰고, 그마저도 국회에서 북한인권재단 이사추천을 하지 않아 2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방치하다 사무실마저 폐쇄하는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다른 편으로 단체들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해 한반도 평화무드가 조성되면서 민족의 최대의 과제인 통일문제가 한 걸음 더 우리에게 다가왔다"면서 "남북이 통일이 되면 주변 열강에 휘둘리지 않는 국력을 갖게 되고 더 나아가 세계 초일류국가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될 것이기에 이는 매우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지만, "자유없는 통일은 우리에게 무의미"하다고 했다.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평화적인 자유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자유통일이 되면 북한인권문제 또한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 내다보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북한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의 보장을 이뤄내고 그 바탕 위에 자유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4회 '북한인권자유통일주간'을 위한 기자회견과 함께 진행된 퍼포먼스.
제4회 '북한인권자유통일주간'을 위한 기자회견과 함께 진행된 퍼포먼스. ©선민네트워크 제공

 

한편 제4회 북한인권자유통일주간은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26일 오후 2시 북한순교자 및 북한인권희생자기념관에서 제3회 북한순교자 및 북한인권희생자 추모식을 개최하고 27일 같은 시간에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제423차 탈북난민북송중지 수요집회를 연다.

28일에는 오후 2시와 오후 2시 30분 통일부 앞에서 각각 제24차 6.25납북피해자보상법 제정촉구 목요집회 및 제11차 북한억류자 석방 및 납북자 생사확인과 유해송환 촉구 집회를 개최하며, 29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정문 앞에서는 '북한인권개선 및 북한인권재단 출범촉구 집회'를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29일 저녁 7시 대한문에서는 자유통일기원 거리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북한인권자유통일주간에 참여하는 단체들은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광야의외침 교과서정책기독교협의회 글로벌리더십센터 기독교싱크탱크 기독교유권자연맹 김동식목사유해송환운동본부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대한민국개혁시민단체협의회 대한민국미래연합 대한민국사랑여성회 대한민국사랑청년단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무궁화사랑운동본부 무지개캠프 미래를여는학부모모임 바른사회시민연합 바른사회여성모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북한순교자기념사업회 북한억류자석방촉구시민단체협의회 북한인권국제연대, 북한인권희생자기념사업회 북한정의연대 생명과인권디아코니아 생명살림운동본부 선민교육학부모연합 선민네트워크 선민회 선진대한민국 선한사마리아인선교회 세잎클로버선교회 올바른시장경제를위한국민연합 자유통일연대 전국유림총연합 정의로운사람들 정의로운시민행동핑크드림 중독예방시민연대 탈북난민북송반대청년연합 탈북동포회 한국효문화실천운동본부 행복한가정시민연합 행복한나라운동 6.25납북결정자가족회 6.25납북피해자대책위원회 공동주관 : 선민네트워크, 6.25납북결정자가족회, 탈북동포회 등 모두 46개 단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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