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대표 주재 최고위원회의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홍준표 당 대표 주재 최고위원회의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자유한국당이 당 차원에서 동성애 합법화를 막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1일 “동성애·동성혼 합법화를 온 국민과 함께 저지할 것이다”란 제목의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은 뜻을 천명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개헌특위의 헌법 개정 논의 중 ‘양성평등의 원칙’을 ‘성 평등’으로 바꿔 동성애를 합법화 하려는 일부 세력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정치적 지지를 목적으로 동성애를 합법화하고 이를 조장하려는 편향된 동성애 합법화 시도는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지난 1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동성애·동성혼 합법화 개헌안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견을 표시하기 위해 약 5,000여명의 인파가 모여 국민대회를 가진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맞불이라도 놓으려는 듯 지난 16일부터 1박 2일간 사실상의 동성애 옹호·지지 행사인 ‘성평등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또 지난 5월 민주당은 군형법 제92조의6 소위 ‘군동성애 처벌법’을 삭제하는 군형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아직까지 이에 대해 명확한 후속 입장표명은 없는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헌법이 사회구성원들이 합의하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실현하는 국가 최고의 도덕률이라 밝히고, “헌법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질서를 바로 잡고, 일체의 부조리를 타파해 정상국가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정부와 정당의 존립 목적”이라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동성애 조장 및 합법화 시도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공론화의 장을 개최하는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특히 “우리의 후손과 미래세대 아이들이 어떤 환경 속에서 자라나야 할 것인지 속으로 고민만 한 채 행동하지 않는 국민들이 늘어날수록, 동성애 옹호 세력의 발호는 극심해진다”고 지적하고, “국민 모두가 동성애의 위험성에 대해 더 이상 함구하지 말고, 동성애 합법화 저지를 위한 건전한 주장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비쳐야 할 때”라며 “뜻있는 모든 국민들의 행동을 촉구 한다”고 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근 헌법 개정 심의를 하면서 동성애를 합법화하기 위해서 지금 헌법에 양성평등 원칙을 성 평등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있다”면서 “우리당 헌법개정심의위원들은 이런 시도를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을 통해 막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홍 대표는 “동성애는 하늘의 섭리에 반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동성애를 헌법 개정하면서 허용하려는 시도는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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