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양일간 대광고에서 '제9회 기독교학교교육공동체 컨퍼런스'가
26~27일 양일간 대광고에서 '제9회 기독교학교교육공동체 컨퍼런스'가 "변화하는 시대와 기독교학교의 과제"란 주제로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은식 기자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시대는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진리'라 부른다. 26~27일 양일간 대광고에서 '제9회 기독교학교교육공동체 컨퍼런스'가 "변화하는 시대와 기독교학교의 과제"란 주제로 열렸지만, 김종렬 박사(실천신대 석좌교수)는 변하지 않는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을 다시금 일깨우고 우리 마음에 새기는 설교를 전했다.

막1:21~28을 본문으로 한 개회예배 메시지를 통해 김종렬 박사는 먼저 "이 모든 놀라운 일/기족이 일어나는 현장에서 예수는 '기적을 행하는 자'라기 보다는 '참된 교사'로, 그것도 '권위 있는 선생님'으로 나타났다"면서 "참으로 놀랍고 감사한 것은, 예수는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을 주시는 스승으로서 감히 우리들을 당신의 제자로 삼으시고 우리들과 함께 동역하신다는 사실"이라 했다.

그러나 김 박사는 "학원 내 비리들이 너무 많고, 오늘날 교권이 땅에 떨어졌으며, 교사들의 권위가 추락했다"면서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것을 '교육부재'로 보고,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들린 자에게 꾸중을 하신 일과 가버나움에서 이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통해 그 원인과 교사 권위 회복의 해법을 찾고자 했다.

먼저 김 박사는 "예수의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란 곧 회개를 촉구하는 꾸짖는 설교로, 결국 더러운 귀신을 쫓겨나게 하는 능력 있는 설교"라며 "오늘날 한국교회 강단에 회개설교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교육현장 역시 그러하지만 "실추된 교권을 회복하고 '권위 있는 새 교훈'을 위해 교사들이 '사랑의 회초리'(잠13:34, 잠23:13~14)를 들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박사는 '놀랍고도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 있었던 곳이 예루살렘이 아니라 이방 갈릴리 '가버나움'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교사들이 가야할 곳 그 가버나움은 도무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절망과 좌절감에 사로잡혀 꿈을 접고 주저앉아 있는 제자들이 있는 곳"이라 이야기 했다. 학습지진자의 열등감, 집단 따돌림의 왕따, 학교폭력 피해자, 경제적 빈곤과 병약한 자들을 돌보란 말이다.

그는 모인 교사들을 향해 "여러분들의 제자들은 그곳, 가버나움에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더러운 귀신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하고, "여러분들이 가버나움으로 가서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으로 제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더러운 귀신을 추방시켜야 한다"면서 "이것이 이 시대 랍비로 부르심을 받은 저와 여러 교사들이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 주장했다.

한편 첫날 개회예배 이후 "기독교세계관으로 교육 바라보기"(유재봉) "청소년 문화와 기독교 교육"(성석환) "종교개혁전통의 교육적 함의"(홍지훈) "교원신규채용, 기독교교육관련 회계관리"(변윤석) 등의 강연이 진행되며, 마지막 폐회예배 설교 메시지는 기독교 교육 전문가 박상진 교수(장신대)가 전한다. OT에서는 김종화 회장(한국교육자선교회)과 김철경 교장(대광고)이 각각 축사·환영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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