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영락교회에서는 (사)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2017 한경직 목사 기념예식'이 열렸다.
21일 낮 영락교회에서는 (사)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2017 한경직 목사 기념예식'이 열렸다. ©조은식 기자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지난 2000년 4월 19일 60여 년의 성역을 마치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던 故 한경직 목사를 기념하는 '2017 한경직 목사 기념예식'이 21일 낮 영락교회(담임 이철신 목사)에서 있었다.

이철신 목사(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인도로 열린 예배에서는 김순미 장로(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이사)가 기도하고,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 은퇴)가 "주님을 바르게 따르는 이"(눅9:57~62)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수영 목사는 한경직 목사에 대해 "주님을 바르게 따르는 일에 모범이 된 분"이라 평하고, "오늘날 그렇게 참 제자의 길을 가는 사람을 보기 너무 힘들다"면서 "그래서 한경직 목사가 너무나 그리워지고, 한국교회에 언제 다시 한 목사와 같은 분이 나타날까 안타까움이 너무 크다"고 했다.

특히 이 목사는 "한 목사의 빈 자리가 오늘날 같이 가슴 저리게 느껴질 때가 없다. 한국교회뿐 아니라 세계교회에서 그렇다"고 말하고, "한 목사 만큼 존경과 명예를 얻은 자도 없지만, 정작 그 자신은 그런 명예와 존경을 추구하지 않았다"면서 "오직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열정이 있었지, 개인적인 욕심은 전혀 없고 겸손했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한 목사의 고매한 인격과 전적인 헌신, 뛰어난 업적은 빛을 발할 것"이라 말하고, "그런 한 목사를 이 시대 보내준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한 목사의 뜻을 잘 받들어 잇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 이야기 했다.

故 한경직 목사
故 한경직 목사

이후 성도들은 "오천만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해 주옵소서" "자유와 정의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이루어 주옵소서" "한국이 작은 나라이나, 세계선교의 기지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등의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했으며, 예배는 이철신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한편 영락교회는 현재 '2017 한경직 목사 기념주간'을 보내고 있다. 19일 낮에는 영락동산에서 성묘예식을 가졌으며, 21일 기념예식 후에는 제4회 한경직 목사 기념상 시상식 및 2017 한경직 목사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 주제는 '예수 잘 믿으세요: 복음의 가치를 사수하라"였다.

행사를 주최한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는 지난 1973년 한 목사의 은퇴를 즈음해 '한경직목사기념사업위원회'로 출발해 1981년 6월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한 뒤 1997년 8월 사단법인화 했다. 현재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포이메네스 영성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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