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사장이며 범종단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중앙추진본부 회장인 김광수 장로가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본지 사장이며 범종단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중앙추진본부 회장인 김광수 장로가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범종단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대토론회가 23일 낮 영광 원불교 국제마음수련원에서 '범종단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중앙추진본부' 주최로 시작됐다. 이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종교인들로부터 시작해 사회를 변화시켜보자 일어난 평신도 중심의 운동이다.

박철용 사무총장의 전체 진행으로 열린 개회식에서는 김광수 회장(기독교, 본지 사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권길중 대표회장(천주교)이 인사말을 전했으며, 김영주 목사(KCRP 대표회장)와 문화체육관광부 원용기 종무실장이 축사를 전한 후 이해인 수녀와 남궁성 국제마음수련원장이 각각 축시와 환영사를 전했다.

권길중 대표회장은 "각 종교가 추구하는 이념은 서로 다르지만, 참된 내가 누구인가? 자기 정체성을 찾는 건 종교가 다르다고 다를 이유가 없다"면서 "그래서 공동체를 복원하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어떤 종단이든 최종적 목적으로 삼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는 "이번 모임을 통해 이와 같은 꿈을 재확인하고, 함께 용기를 주면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권길중 범종단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중앙추진본부 대표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권길중 범종단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중앙추진본부 대표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김영주 목사는 "결국 나를 아는 것이 너를 아는 것이고, 나를 아는 것이 세상을 아는 것이고 우주 전체를 아는 것"이라며 "종교인 답게, 인간 답게 살아보자는 주제로 이웃의 귀를 기울이고 상호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오늘의 자리가 굉장히 훌륭한 토론회가 될 듯 하다"고 했다. 그는 "인간 답게, 종교인 답게, 국민 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사회를 아름답고 조화있게, 참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종교인들이 앞장서면 좋겠다"고 했다.

김영주 목사(KCRP 대표회장, NCCK 총무)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김영주 목사(KCRP 대표회장, NCCK 총무)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원용기 종무실장은 문체부 조윤선 장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조 장관은 "이 운동이 우리 사회 하루빨리 부리 내려 국민행복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도 이 운동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 약속했다. 남궁성 원장은 "답게 살기 운동의 기본은 겸손"이라며 "이 운동은 새로운 변화로, 이 운동이 보편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길잡이가 되는 이번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답게 살기' 운동은 우리사회 급격한 경제성장과 사회변화의 여파로 곳곳에서 불신, 갈등, 분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7대 종단이 힘을 모아 각자 갖고 있는 믿음의 전통을 기초로 인간의 존엄성 회복과 공동체성 회복 더 나아가 조화롭고 평화로운 미래의 꿈을 열어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운동의 방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23일 시작된 대토론회는 2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첫날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과 각 종단별 발표, 그룹토의, 화합과 친선의 밤이 이어진다. 이어 둘째 날에는 종단 별 토의가 이뤄지고, 이후 전체회의와 다짐의식, 성명서 발표 후 폐회하게 된다. 이 운동을 기획한 KCRP에는 기독교를 대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비롯, 천주교, 불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 민족종교 등의 종단들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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