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남한 이산가족 6만여명의 현황을 내달 중순까지 파악해 북측에 일괄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16일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1988년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이산가족으로 등록된 국내외 인사는 12만9천69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올해 6월말까지 정부 전산 시스템 등을 통해 사망이 확인된 사람은 6만3천406명(48.9%)으로 전체 등록자 수의 절반에 육박하며, 생존자 6만6천292명도 절반 이상(54.3%·3만5천997명)이 80세 이상의 고령자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한 이산가족 6만여명 전원을 상대로 한꺼번에 본인 확인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대한적십자의 도움을 받아 자원봉사자를 1천명 정도 동원하면 이르면 보름 정도면 전원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사 과정에서 본인 개인정보를 북측에 넘기지 않겠다고 밝힌 이산가족의 경우 명단에서 이름이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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