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목사 성폭력을 고발하고, 피해자가 실명으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교회는 성락교회로, JTBC는
©JTBC 뉴스룸 캡춰

[기독일보] JTBC가 목사 성폭력을 고발하고, 피해자가 실명으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교회는 성락교회로, JTBC는 "목사 성폭력을 제기한 신도들이 교회에서 오히려 '꽃뱀'으로 불리면서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JTBC는 6일 저녁뉴스를 통해 "목사 성폭력 제기하자 "꽃뱀"…2차 가해에 실명 폭로"란 보도를 내보냈다. JTBC는 "지난해 서울의 한 대형교회 목사가 신도 수십 명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면서 "한 신도가 해당 목사를 경찰에 고소하고, 취재진과 실명 인터뷰를 했다"고 전했다.

JTBC가 언급한 것은 일명 '김기동 목사 X파일'이었다. JTBC는 이 자료에 "신도수가 1만 명에 달하는 성락교회의 김기동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사연이 등장한다"면서 "김 목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실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신도들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JTBC는 내용이 공개되자 해당 신도들이 근거 없는 비난에 시달렸다고 보도하고, "이에 김 목사 측은 교회 재산을 빼앗기 위한 음모라며 설교를 통해서도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JTBC는 "20년 동안 성락교회를 다닌 이진혜 씨는 지난 2016년 5월 김 목사에게 기도를 받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며 인터뷰한 사람의 실명을 공개하고, "이 씨가 피해자들이 2차 가해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김 목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반면 JTBC는 "김 목사 측이 사실 무근이며 오히려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측은 보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도로 말미암아 명예훼손 등을 입었다면서 대규모 집회등을 JTBC 사옥 앞에서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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