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CC와 제주 교계가 공동으로 개최한 ‘EXPLO2018 제주선교대회’가 6월 29일 제주도 새별오름에서 드린 헌신예배를 끝으로 4박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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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CCC와 제주 교계가 공동으로 개최한 ‘EXPLO2018 제주선교대회’가 6월 29일 제주도 새별오름에서 드린 헌신예배를 끝으로 4박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JESUS FOR JEJU, JEJU TO JESUS’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선교대회는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교육 및 저녁집회, 선교박람회와 제주 해안 청소, 선교 유적 탐방의 제주미션1 등을 진행했다. 제주선교대회는 연일 2만여 명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하며 제주복음화를 위한 뜨거운 은혜의 현장이 됐다.

한국CCC에서 300여 개 대학 1만여 명의 청년들과 26개국 500여 명의 해외 참가자를 비롯해 매일 저녁, 일과를 마치고 집회장은 찾은 제주 교계 성도들까지 약 3만여 명이 참여한 이번 EXPLO2018 제주선교대회는 제주복음화를 위해 제주 전 교회가 연합하고 청년 선교단체인 CCC가 함께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년 사역 부흥을 위해 힘을 모은 귀중한 시간이었다.

첫째 날 개회예배를 통해 성대한 막을 올린 EXPLO2018 제주선교대회는 둘째 날(27일)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LTC와 성경강해, 캠컴세미나 등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도와 제자화 훈련으로 지상명령 성취를 위한 리더들을 길러내는 LTC는 초급부터 고급까지 3단계 과정을 진행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깊이 있게 전하는 성경강해 프로그램은 19개 강의가 개설되어 참가자들에게 말씀의 은혜를 전했다.

졸업반 학생들의 졸업 이후 ‘평생 순장’의 삶을 돕는 ‘캠컴세미나’에서는 김윤희 교수(FWIA 대표)를 비롯해 백지선 감독(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송욱환 대표(NIKE Korea), 김호민 대표(스파크랩) 등이 멘토로 나서 예비 사회인인 졸업반 참가자들에게 멘토 특강을 진행했다. 아울러 빌황 대표(알케고스 캐피탈) 등 투자, 스포츠, NGO, 외교, 인사 전문가들의 패널 토의를 통해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가자들에게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유익한 가르침을 선사했다.

교육 일정이 진행된 둘째 날(27일)에는 믿지 않는 참가자들을 위한 시간인 ‘새친구반’이 제주 중문교회에서 ‘갓튜브’라는 주제로 열렸다. 요즘 청년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관계, 뷰티, 학점 세 가지 영역에 대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교제 후 박성민 목사를 비롯한 멘토들이 청춘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뮤지컬, 간증 등을 통해 이번 제주선교대회에 참여한 640여 명의 새친구에게 인생의 참 의미와 복음을 전했다.

26개국 500여 명의 해외 참가자가 참여한 이번 제주선교대회는 지난 2007년 ‘CM2007’ 이후 최다 해외 국가가 참가해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 선교대회 첫 날부터 진행한 선교박람회에서는 총 67개의 부스가 마련되어 26개 참가국의 참가자들이 준비한 전통 춤 공연, 전통 의상 체험하기, 기도 팔찌 나눠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각 나라의 문화와 선교 상황을 나눴다. 한편 선교박람회에서는 단기선교, 미전도 캠퍼스 개척 프로젝트인 A6 프로젝트, 1년 이상 해외 선교지에서 전임선교사를 도와 캠퍼스 사역을 일으키는 STINT 등 다양한 선교 프로그램에 대한 비전을 도전하고 상담도 진행했다.

이번 선교박람회에 참여한 짐바브웨 캠퍼스 사역(SLM) 책임자 임마누엘 간사는 “선교대회 모든 진행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선교단체와 교회가 연합하는 모습이 무척 도전이 됐다. 앞으로 짐바브웨CCC도 한국CCC와 A6, 단기선교, STINT 등으로 계속 좋은 협력을 이어갔으면 한다.”라고 선교대회에 참가한 소감과 함께 앞으로 한국CCC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번 EXPLO2018 제주선교대회는 단순히 대규모 집회를 통한 일회성 부흥회가 아니라 제주 교계와 CCC가 지속적으로 제주복음화를 위해 협력하는 시발점이 되는 데 주력했다. 그 일환으로 한국CCC는 선교대회 전인 지난 3월부터 수시로 제주로 내려와 ‘셀프리더십’, ‘GATEWAY 전도 세미나’, ‘시그니피컨트 우먼’, ‘NLTC’(새생명훈련원), ‘FamilyLife’, ‘조쉬미니스트리’, ‘마마클럽’, ‘MC2’, ‘비즈니스 클럼’, ‘한나미니스트리’, ‘TLGS’, ‘FWIA’ 등 CCC가 펼치고 있는 P2C(커뮤니티) 사역을 제주 교회에서 펼쳤다.

선교대회 기간에는 수련회 넷째 날(29일)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FWIA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現 KBO 총재)를 비롯해 빌황 대표(알케고스 캐피탈), 정진호 대표(The Wells Investment), 김영목 대표(G&M Korea), 송옥환 대표(NIKE Korea), 현대원 교수(서강대 교수, 전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 수석) 등을 초청해 ‘성경적 기업 경영과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리더’라는 주제로 다음 세대에 어떻게 크리스천 리더십을 세워 민족복음화 전략을 세워갈 것인지 머리를 맞대는 의미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EXPLO2018 제주선교대회의 백미는 단연 제주미션이었다. 수련회 셋째 날과 넷째 날 진행된 제주미션1에서는 제주 전역 16개 해안을 청소하고 성내교회, 이도종 목사 생가 등 제주 선교 유적을 탐방하며 사랑을 전하고 제주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선교대회 기간 내내 장마가 예보돼 있었고 아침부터 굵은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예정대로 해안 청소와 선교 유적 탐방이 진행됐고, 날씨도 비가 점차 잦아들면서 참가자들은 제주미션을 통해 무리 없이 제주를 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봉사하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마을 이장이 감동을 받고 지역 언론에 제보하는 등 굳게 닫힌 제주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판포리 인근 해안에서 청소 봉사를 펼친 김성찬 학생(창신대 1년)은 “생각보다 해안가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 놀랐다. 제주도 하면 아름다운 풍경만 생각했는데 제주의 숨겨진 모습을 보며 제주를 이해하고 봉사할 수 있어 뜻깊었다. 앞으로도 제주복음화를 위해 몸은 떨어져 있어도 계속 기도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라고 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CCC와 제주 교계가 공동으로 개최한 ‘EXPLO2018 제주선교대회’가 6월 29일 제주도 새별오름에서 드린 헌신예배를 끝으로 4박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성시화운동본부 제공

 

선교대회가 끝난 30일 이후에도 약 3천여 명의 참가자가 제주에 남아 제주미션2와 2주간의 제주 단기선교를 진행한다. 제주 각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 돕기, 교회 페인트 칠, 노인 의료봉사와 발 마사지, 방충망 교체 등 다양한 형태로 제주 교회와 주민들을 돕는 사랑의 섬김을 펼친다.

매일 선교대회 일정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저녁집회였다. 첫날 저녁집회에서는 박성민 목사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선교대회에 참가한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은 참가자들을 단상으로 초청했다. 이에 응답해 단상으로 나온 640여 명의 믿지 않는 참가자들은 진지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집회에 참가한 2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이들을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했다.

둘째 날 집회에서는 제주해녀선교회가 ‘이기풍 목사와 해녀들’이라는 연극을 공연해 참가자들에게 제주 선교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고, 이번 EXPLO2018 제주선교대회 공동대회장인 법환교회 신관식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신관식 목사는 ‘이 말을 들으라’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그동안 제주 교회가 얼마나 열심히 기도하며 선교대회를 준비해 왔는지 나누고 EXPLO2018 제주선교대회는 바로 이 기도의 산물이라고 선포했다. 뒤이어 신 목사는 “이 새별오름이 젊은이들에게는 하나님의 꿈을 갖는 샛별 오름이 되고 제주 교회에는 향후 10년 안에 제주에 믿음의 사람들이 20%가 되기를 강력히 소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도전했다.

셋째 날도 은혜의 현장이 이어졌다. 이날 메시지를 전한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도전적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은 우리가 도전하는 인생,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해 기도하는 인생,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생을 살기를 원하신다.”라고 도전했다.

메시지 이후에는 김장생 간사(GSM, 해외선교사역 책임)가 나와 선교대회에 참석한 26개국 500여 명의 해외 참가자를 소개하고 축복하며 제주복음화를 넘어 세계 복음화의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넷째 날 저녁집회는 헌신예배로 드려졌다. 일주일 내내 자욱하던 안개가 걷히고 장대비도 멈췄다. 푸르게 드러난 하늘 아래 저녁 햇살이 비추는 가운데 드려진 헌신예배에서는 탈북 새터민 선교단체인 한백선교회의 특송과 통일순장 특송 등 ‘한라에서 피운 복음의 불꽃을 백두까지 흘려보내자’라는 뜻으로 복음 통일과 사랑으로 이루는 한반도 통일 시대를 꿈꾸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는 “하나님께서 제주선교대회를 시작하신 것은 그냥 하신 것이 아니다. 우리를 통해서 위대한 일을 이루기 위해서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을 꿈꾸는 것은 꿈이 아니라 계획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을 꿈꾸자.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다. 혼자 꾸는 꿈은 몽상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역사가 될 것이다. 제주의 성도들과 CCC 청년들이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다가올 통일 한반도의 역사를 이루는 주역이 되자.”라고 도전했다.

메시지 이후에 참가자들은 이번 EXPLO2018 제주선교대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제주복음화와 민족복음화의 비전 앞에 자신을 내어놓고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할 것을 결단하며 뜨겁게 헌신의 기도를 드렸다.

모든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셀러브레이션 시간에 CCC 청년들과 제주 성도, 해외 참가자 구분 없이 모두가 예수 안에서 함께 찬양하고 춤추며 즐거운 축제의 시간을 보냈다. 선교대회 기간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 버스킹 공연과 TIA 태권도 시범단, 태국 무에타이 공연 등이 다시 한 번 모든 참가자 앞에서 선뵀다. 그렇게 제주 선교 110주년, 한국CCC 60주년을 맞아 특별한 부흥의 현장이 된 EXPLO2018 제주선교대회의 마지막 밤이 깊어갔다.

이번 선교대회 기간 가장 고무적인 것은 제주 교회의 연합, 제주 성도들과 CCC 청년들의 연합이었다. 선교대회 준비 과정에서부터 460여 개 제주 교회 목회자들과 CCC 간사들은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모든 준비 과정을 함께 했고, 선교대회 기간 중에도 제주 성도들이 공항에서부터 참가자들을 미소로 반기며 환영하는가 하면, 수송, 배식, 안전 등 모든 영역에서 제주 성도들과 CCC 구성원이 하나 되어 선교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었다.

선교대회 일정을 마친 30일부터는 제주미션2와 제주 단기선교가 제주 전역에서 이뤄진다. 앞으로 제주 교회와 한국CCC는 제주복음화를 위해 한국CCC 6개 광역지구와 제주 6개 지역이 영친을 맺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EXPLO2018 제주선교대회를 통한 한국CCC와 제주 교회의 동역은 도시 복음화와 민족복음화의 새로운 모델로서 향후 한국 교회에 큰 도전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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