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까칠남녀 성소수자 특집
©동영상 캡춰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EBS(사장 장해랑)는 2월 19일 종영 예정이었던 EBS "까칠남녀"를 2월 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조기 종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EBS의 변하지 않은 자세로 말미암아 시민사회단체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EBS "까칠남녀"는 지난 1월 특정 출연자의 행동이 문제가 된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법률 검토를 통해 출연 정지를 결정한 제작 CP의 행동에, 다른 고정 출연자들이 출연을 거부하며 방송 녹화가 취소됐었다.

이에 EBS는 입장문을 내고 “남은 방송의 정상화를 위하여 출연진을 설득하고,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합의된 의견을 도출해 내지 못하게 됐다”라며 “이에 따라 '까칠남녀'는 안타깝게도 2월 5일까지만 방송된다”라고 조기 종영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계획한 대로 방송을 마치지는 못하지만,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 역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고자 했던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그동안 이루었던 일련의 성과가 덮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신장을 위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EBS는 시대정신에 맞는 사명을 충실히 다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의 관심과 격려, 질책을 부탁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바람직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EBS의 입장과 관련,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이하 동반연)을 비롯한 298개 단체 연합은 "EBS는 공영 교육방송으로서 교육부 ‘학교 성교육표준안’을 정면 도전하였을 뿐만 아니라 EBS 자체 방송강령조차 어겨가며 음란 해방구처럼 방송했던 것을 조금도 반성하거나 사과함 없이 출연자의 사정으로 조기 종영한다고 하니 심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동반연 등은 "공용 교육방송으로서의 영향력이 큰 EBS가 가져야 할 책무가 심히 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앞장서서 왜곡된 성지식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시청률만 높이려 하는 것은 심히 개탄스럽다"고 말하고, "EBS는 동성애를 옹호 권장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는 착각은 하지 말고, 국민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드려야 한다"면서 "EBS는 더 이상 몇몇 젊은 PD에 휘둘리지 말고, 이번 방송 책임자를 문책하고 국민들 앞에 사과하여 두 번 다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동반연 등의 성명서 전문이다.

추위 속에서도 EBS 규탄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학부모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모습.
추위 속에서도 EBS 규탄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학부모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모습. ©GMW연합 제공

[동반연 성명서] EBS ‘까칠남녀“ 조기 종영 결정에 대하여

그동안 온갖 음란내용을 거침없이 방송하면서 동성애를 인권인 것처럼 주장하여 큰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EBS가 문제가 되었던 “까칠남녀”를 출연자들이 출연을 거부하여 2월 5일 조기 종영되었다고 밝혔다. EBS는 공영 교육방송으로서 교육부 ‘학교 성교육표준안’을 정면 도전하였을 뿐만 아니라 EBS 자체 방송강령조차 어겨가며 음란 해방구처럼 방송했던 것을 조금도 반성하거나 사과함 없이 출연자의 사정으로 조기 종영한다고 하니 심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EBS는 ‘까칠남녀’의 조기 종영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 역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고자 했던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일련의 성과를 주장하면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신장을 위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주장하였다.

섹스도구를 판매하는 동성애 여성을 고정 패널로 출연시켜 '나는 매일 자위한다’, ‘나는 5년째 여자와 동거 중’ 이라 주장하고, 컵 라면의 면말이 불으면 좋다며 오이, 바나나, 참외, 컵 라면 등의 온갖 자위 기구를 소개하면서, 동거를 새로운 문화인 것처럼 소개했던 것이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 역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고자 했던 노력이었는지 묻고 싶다. 그것은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극복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적절치 못한 음란한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라는 것을 왜 판단하지 못하는가?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교복을 입고 나온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들이 남성, 여성 이외의 다양한 성정체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동성결혼 합법화,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 남녀공용 화장실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역할이었는지 묻고 싶다. 이런 왜곡된 주장이 호기심 많고 절제력이 부족하며, 성적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큰 폐해를 주는지를 왜 판단하지 못하는가? LGBT를 배려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미화하여 청소년들에게 옹호 권장해서는 안 된다. EBS 방송은 국민들의 정서를 무시하고LGBT를 옹호 미화하였음을 깊이 깨닫고 반성해야 한다.

숫자만 작다고 소수자가 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보호해야 할 소수자는 장애, 나이, 피부색, 국적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반면에,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4번의 재판을 통해 동성애를 부도덕한 성적만족행위라고 판결하였고, 보건복지부는 남성 동성애는 에이즈 확산의 주요 경로라고 밝혔다.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폐해를 주는 절제되지 못한 성적 욕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마치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의 인권인 것처럼 주장하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을 차별이나 혐오로 주장한다면, 흡연도 인권이고, 흡연을 반대하는 것도 차별이나 혐오로 주장해야 할 것이다.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들이 방송을 보고 호기심으로 동성애를 감행하여 동성애자가 되고 에이즈 감염자가 된다면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가?

청소년기는 성적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시기이며, 호기심은 많으나 절제력이 약한 시기이다. 또 우리 주변에는 인터넷과 함께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왜곡된 성문화가 범람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쉽게 성범죄를 행하거나, 성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호기심과 유혹, 실수로 임신을 하게 되거나 성폭력 등을 행하여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되고,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들에게 절제력을 가르치고 책임감과 건전한 성윤리 의식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에서는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제정하여 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혼율이 높아지고 깨어진 가정이 급속히 늘고 있기에 사회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선도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공용 교육방송으로서의 영향력이 큰 EBS가 가져야 할 책무가 심히 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앞장서서 왜곡된 성지식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시청률만 높이려 하는 것은 심히 개탄스럽다.

EBS는 동성애를 옹호 권장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는 착각은 하지 말고, 국민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드려야 한다. 까칠남녀 프로그램으로 인해 EBS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으며, 자성의 목소리가 크다는 소식을 들었다. EBS는 더 이상 몇몇 젊은 PD에 휘둘리지 말고, 이번 방송 책임자를 문책하고 국민들 앞에 사과하여 두 번 다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한다.

2018. 2. 7

동성애 동성혼 개헌 반대 국민연합 (298개 단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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