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M 류인영 대표
▲지난달 28일 인천에 위치한 DSM엔터테인먼트 인근 카페에서 만난 류인영 대표는 "저희가 목표하는 건 90년대 2000년대 초 활발히 움직였던 CCM 문화를 회복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아 기자

[기독일보=문화] "기독교에는 예능 프로그램이 없잖아요. 기독교 예능을 해보자 했는데 CCM 가수들로 이루어진 회사이다 보니 '불후의 명곡' CCM 버전을 도전해봤어요."

이는 DSM엔터테인먼트 류인영 대표(뉴제너레이션교회 담임목사)가 지난달 28일 인천에 위치한 회사 인근 카페에서 <기독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최근 진행한 '씨씨엠 레전드-다시 부르는 명곡 콘서트'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한 말이다.

제1탄은 '강찬' 편이었다. 콘서트는 지난달 17일~18일 CTS 아트홀에서 진행됐다. 도전자는 여성 4인조 디바소울, '신의 목소리' 출신인 김훈희, 7인조 혼성 CCM 밴드 모노웨이브 밴드, 열정의 락커 정연호, TOP BAND 출신 프라이드 밴드, 싱어송라이터 김태영으로 총 6명이었다.

6팀 중에서 레전드 '강찬'이 선정한 1팀, 17일 관중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1팀, 18일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1팀, 콘서트 이틀간 '다시 보고 싶은 팀'으로 관중들이 투표해 선정된 1팀, 총 4팀이 2탄에서 경합하는 방식이다. .

2탄은 다윗과 요나단의 '황국명' 편이다. 2탄은 오는 14일~15일 진행된다. 2탄에서는 1탄에서 남은 4팀이 참여해 그 중 2팀이 선정된다. 회마다 2팀이 떨어지는 방식이다.

류인영 대표는 "기독교 공연의 가장 큰 문제는 젊은 사람들이 느낄 때 재미가 없다는 것이라고 여겨져 운영진들이 재미있는 걸 해보자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인트는 옛날 찬양에 대한 재해석과 재편곡이고 두 번째는 찬양 가수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이 서로 경쟁하는 '가수들의 경연'이라는 점이다"고 했다.

"첫 회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강찬 전도사님의 찬양을 새롭게 재해석해서 편곡해서 하니까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잔잔했던 찬양이 댄스곡으로 바뀌고요."

이어 "가수들도 이런 감정을 너무 오랜만에 느껴봤다고 했다"며 "신인 때 찬양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느꼈던 감정들을 느끼며 오랜만에 (가수들이)굉장히 긴장했다. 또 한달 만에 한 곡을 편곡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다"며 "끝나자마자 2탄이 시작되는데 모든 사역자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아트홀의 빈 날짜에 맞춰서 시작하다 보니 준비기간이 한 달도 안됐는데 250명이 넘게 왔다"고 전했다.

또 "2회는 다윗과 요나단 황국명 목사님 편인데 '7080' 어르신들 좋아하는 곡, 부모 세대가 좋아하는 찬양을 가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부르게 된다"며 "온 가족이 같이 오는 콘서트, 부모님과 손잡고 오는 콘서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DSM엔터테인먼트는 실제 설립된 건 10년이지만 기존에 소속돼 있었던 프라이드 밴드,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해나리 외 강찬 전도사 등 CCM사역자들과 음향, 조명, 영상 사역자 등이 모여 대형 기획사로 다시 출범식을 가진 건 작년 12월 초이다.

류인영 대표는 DSM엔터테인먼트의 비전을 소개하며 '뜨거웠던 90년대의 찬양 문화 회복'이라고 말했다.

"90년대에 CCM 찬양 문화가 굉장히 뜨거웠잖아요. 청소년들이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 만나는 역사들이 많았었죠. 저희가 목표하는 건 90년대 2000년대 초 활발히 움직였던 CCM 문화를 회복하자는 거에요."

이어 "지금은 CCM 문화가 죽었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고 할 정도로 활동이 없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며 "찬양 사역자들이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DSM이 길을 열어주고 지원해주려고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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