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경동교회에서 열린 '신앙과직제협의회 공동대표회의' 후 공동대표들과 위촉된 운영위원, 실무위원, 신학위원, 공동사무국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오상아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신앙과직제협, 공동의장 김희중 대주교·황용대 목사)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천주교 명동대성당에서 「2014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 '위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신앙직제는 "2014년은 유달리 크고 작은 사고가 우리 주변에 많이 일어났다. 그렇기에 우리가 기억하고 보듬어야할 이웃들도 그만큼 많아졌다. 많이 힘들고 아팠던 대한민국의 한 해,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고자 2014 성탄음악회는 '위로'라는 작은 제목을 덧붙여서 진행하고자 한다"고 이번 성탄음악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의 차원에서 천주교와 개신교가 함께 2002년부터 진행해온 성탄음악회는 종교, 정치·경제·사회 등 각계 지도자와 일반·소외계층 간의 대화를 통한 우리사회의 상생을 모색하고, 사회ㆍ문화적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 전체의 관심과 사랑을 증대시키는 데 힘써 왔다.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신앙과직제의 서범규 간사는 "그리스도의 탄생은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다. 이 위로는 눈물이고 구원이며, 정의이고 평화이며 또한 해방이다. 세월호 유가족, 밀양 주민들, 수많은 노동자, 이주민, 새터민 그리고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하나님께서 아끼고 보듬고 계신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소망과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2014년 성탄음악회는 MBC 강재형 아나운서가 진행으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샬롬소년소녀합창단의 천사와도 같은 성탄축하송으로 막을 연다. 이후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의 취지에 공감하는 뜻있는 음악인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특별히 한국전통문화로 성탄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명창 김수미의 마태복음으로 구성된 판소리, 차다솜 양의 한국 춤사위, 그리고 우리 전통의 정가(正歌)와 서양 전통의 그레고리안 찬트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시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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